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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김세영, 한 끗 차 연장 놓쳐…올해 최고 단독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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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세영이 30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의 궤적을 쫓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31)이 한 타가 부족해 연장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단독 3위에 자리하며 올해 최고 성적을 썼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세영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3위를 넘어선 올해 최고 성적이다.

전날 6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 차 공동 7위가 된 김세영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 버디 3개에 그쳐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는 듯했다. 하지만 14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세영은 488야드의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5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했지만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와 루시 리(미국·이상 17언더파 196타)에 1타 뒤져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17번 홀(파3)에서 5m 안쪽의 퍼트가 살짝 빗나가며 버디 행진이 끊긴 게 아쉬웠다.

투어 통산 12승을 거뒀으나 2020년 11월 펠리컨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김세영은 “지난 몇 년간 코스에서 압박감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제야 깨달았다”며 “오늘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앞으로 대회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수완나뿌라는 18번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아 파에 그친 리를 꺾고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019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의 우승이다.

지난해 데뷔한 리는 이날 투어 한 라운드 최다 타이기록인 이글 3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0타를 쳤지만,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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