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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순돌이’ 이건주를 만난 정영주와 최진혁의 속마음 토크가 화제가 됐다.
30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순돌이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건주가 무당이 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최고령 미운 우리 새끼’로 근황을 전했던 배우 임현식은 무당이 된 이건주의 신당을 찾았다. 임현식은 “요즘 가짜 뉴스가 많기도 하고 처음엔 무당 배역을 맡은 줄 알았다”라며 기억과 많이 달라진 이건주의 현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건주는 “재작년부터 신병이 정신적으로 왔다. 우울증도 심했고 힘들었는데 어느 날 귀에서 방울 소리가 들리고 여자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건주는 “무당 집안이라 가족들도 잘 알아서 반대가 심했다. 제가 신을 모시는 걸 보고 받아들이긴 했다. 아직도 전화하면 많이 우신다”라고 밝혔다.
임현식은 “소개팅했던 토니 母가 꿈에 나온다”라며 이건주에게 인연 점사를 의뢰했고,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면 좋을 것 같다”라는 결과에 아쉬움을 보였다.
최진혁과 정영주 역시 이건주를 찾았다. 정영주의 음력 생일을 듣자마자 한숨을 내쉰 이건주는 “누나 신가물이잖아”라고 말했고 정영주는 “신당에 자꾸 오면 귀신들이 친구 하자 그런다고 들었다”라며 수긍했다. 이어 정영주는 “동료들과 눈썰매장에 가기로 했는데 출발하려니 기분이 별로라 일정을 미뤘는데 원래 가기로 한 주에 사고가 나서 인명 피해도 있었다. 영주 촉이 무섭다며 제 별명이 ‘영주 처녀’였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건주는 정영주에게 “고아원 원장 양로원 원장 팔자다. 모두를 돌보고 먹여 살려야 한다”라며 갑자기 눈물을 글썽였고, 정영주 역시 눈물을 흘렸다. 정영주는 “현실적으로 보자면 아들이 현실 부적응 상태다. 23살 성인이지만 사회성은 중학생 수준”라며 ADHD 아들의 엄마로서 느끼는 고충을 털어 놓았다.
최진혁은 “엄마와 떨어져야 하는 팔자라 듣는데, 독립이 가능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건주는 “독립은 하겠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어머니가 옆에 계셔야 안 좋은 일을 막을 수 있다”라며 최진혁의 독립을 반대했다. 결혼으로 독립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최진혁에게 이건주는 “내년까지 여자 운은 없다. 2026년에는 연애 운도, 결혼 운도 들어온다. 바로 이어서 자녀 운도 들어온다”라고 말해 진혁 母를 흐뭇하게 했다.
어머니가 아들의 눈치를 많이 보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이건주의 말에 최진혁은 “힘들거나 개인적인 일이 있을 때 엄마가 바로 옆에서 지켜보시니까 같이 힘들어 하실까봐 걱정이 된다. 한번은 도저히 감당이 안 돼 엄마에게 털어놓았는데 너무 힘들어하셔서 후회했다”라고 속마음을 조심스레 꺼내 놓았고, 아들의 속마음을 듣게 된 진혁 母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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