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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中증시, 9월 지표 확인 전까지 상승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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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9월 경기 실물 지표가 나오는 10월 중순까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중국 정부의 부양책 패키지 발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9월 정치국회의 내용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CSI300지수와 홍콩H지수는 전주에 각각 16%, 14% 급등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정치국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부양에 대하여 다소 적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부동산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 활성화 정책 기대감 및 상하이시 5억위안 규모 소비 쿠폰 발행 소식에 소비 섹터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9월 실물 지표가 발표되는 10월 중순까지 중화권 증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 부동산 정책, 증시 안정화 부양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경기 부양책의 강도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정책금리 인하는 시장 예상과 대체적으로 부합한 반면, 지준율은 연내 추가 인하를 시사하며 컨센서스를 다소 상회했다”며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는 소비 활성화에 긍 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증시 안정화 부양책으로 신설한 통화정책 도구는 단기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 증시 추가 상승에는 경기 펀더멘털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한 4분기 추가 통화정책, 재정정책 사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빠르면 10월 하순 추가 재정정책이 집행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중국은 1일부터 국경절 황금 연휴에 돌입하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연휴 이후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국경절 연휴 이후 본토 증시는 하락보다 상승이 더 많았다”며 “2010년 이래 국경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상해종합지수는 9번, 차주에는 12번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경기 부양책 패키지, 신규 시내 면세점 정책, 각 지역 소비 활성화 정책 등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기 때문에 국경절 연휴 후 증시 상승 확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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