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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로버트 할리와 아내 명현숙이 마약 사건 이후 루머에 시달렸으나 대화를 나누지 않았음을 밝혔다.
29일 방송한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로버트 할리가 출연했다.
이날 명현숙은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사건 이후로 맞이한 경제적 위기를 토로했다. 주말 부부인 이들 때문에 집 두채의 관리비가 나갈뿐더러, 셋째 아들은 아직도 엄마 카드를 쓰고 있던 것.
명현숙은 로버트 할리에게 경제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며 "그 일만 없었으면 학교가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 거다. 그 영향이 크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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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버트 할리는 "이 나이에 회사 취직하는 게 쉽지 않다"며 자신도 별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사실 그 사건 있고 여러 기획사에 보상할 사건도 있고 광고도 있었다. 제가 받은 돈의 세배를 갚아야 했다. 나간 돈이 굉장히 많았다"며 사건 이후 위약금을 고백했다.
명현숙은 "그 전화를 받고 사실 믿지 않았다. '내 남편이 왜?' 싶었다. 하늘이 무너졌다. 따지고도 싶었다"고 전했다.
로버트 할리는 "우리 아내가 왜냐고 이유를 물었다. 근데 제 생각엔 이유를 들어서 해명하는 게 깊이 이야기하면 아픔만 계속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약 이야기를 부부 간 많이 안하고 피했다고. 명현숙은 "그 외의 우리가 상상하지 않은 이상한 루머까지 나오게 됐다.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로버트 할리는 "미안했고 죽을 때까지 미안할 거다. 그런데 그 일에 대해 더이상 가족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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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숙은 "남편이 안했으면 우리 삶이 훨씬 좋아졌을텐데 이 일로 모든 게 무너졌다"며 "원인을 생각할 땐 이건 아니다. 참고 살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김용만은 로버트 할리에게 "성 정체성 이슈도 있고 루머가 많았다. 다 루머다. 근데 마약은 사실이니까. 그에 대해 두 분이 안 나눴다"고 루머를 짚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내 생각에는 우리 아내가 어느 정도로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했고 저도다. 그걸(마약) 왜 했나. 그냥 마음이 약한 순간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거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로버트할리의 "노력하고 있다"는 말에 명현숙은 "무슨 노력을 했냐"고 쏘아붙였고 로버트 할리는 결국 자리를 피했다.
사진=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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