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시즌 될까...'황희찬 22분→볼터치 4회' 울버햄튼, 리버풀에 1-2 패배→승점 1점으로 꼴찌로 추락!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최악의 출발을 달리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은 승점 1점(1무 5패)으로 최하위가 됐다.

먼저 앞서 나간 건 리버풀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디오구 조타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울버햄튼이 0-1로 뒤진 채 종료됐다.

울버햄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1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패스를 받은 카를루스 포르브스이 슈팅했지만 빗맞았다. 흘러나온 공을 라얀 아이트 누리가 밀어넣었다.

리버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넬송 세메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타에게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며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이날 황희찬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황희찬은 라르센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포착했지만 워낙 울버햄튼이 경기 흐름을 내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22분을 소화하면서 볼터치 4회, 패스 성공률 100%(3회 중 3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6점으로 평범한 활약이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최전방에 가까웠지만 라르센이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엔 우측 윙어로 기용됐다. 황희찬은 개막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침묵했고 울버햄튼은 0-2로 패했다. 이후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황희찬은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고 아직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뽐냈다. 개막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서 오닐 감독으로 바뀌면서 교체 자원으로 시작했다.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많은 골을 터트리며 오닐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황희찬은 선발로 나오는 시간이 늘어났고 보답하듯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에 팬들은 부상을 걱정했다. 언제나 부상은 황희찬의 발목을 잡았다. 좋은 기량을 뽐낼 때마다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시즌에도 경미한 부상은 있었지만 빠르게 돌아왔다. 2023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했을 때도 종아리 통증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금방 돌아오며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결국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황희찬은 FA컵 16강 브라이튼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10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발 스루패스를 시도하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빠르게 들어왔고 몸상태를 확인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을 잡았고 결국 교체됐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 후에도 득점으로 이어갔다. 황희찬은 부상이 있었음에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PL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2022-23시즌 3골에 그쳤던 것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황희찬은 PL 통산 20골이 되면서 '해버지' 박지성의 19골을 제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힘든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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