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인간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 역 맡아
첫 주 시청률 9%대…연기 변신에 시청자 호평
배우 박신혜가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보여준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장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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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그간 배우 박신혜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캔디'였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음에도 선한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 탓에 유독 '가난하지만 꿋꿋이 살아가는' 캐릭터로 오래 기억됐다.
그런 박신혜가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캔디' 이미지를 완벽히 벗었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높은 서열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신혜의 모습이 새롭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박신혜는 지난 21일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에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옥의 재판간 유스티티아가 실수로 인간 세상에 떨어져 인간 판사 강빛나의 몸에 깃들어 1년 안에 죄인 10명을 지옥으로 보내야 하는 임무를 맡게되는 것이 큰 줄거리다.
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인간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 역을 맡고 있다.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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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옥에서 온 판사'는 흔치 않은 여배우 원톱에 안티 히어로가 주인공인 판타지 액션물이다. 이러한 조건의 작품이 가능했던 것부터 박신혜였기 때문이다.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진표 감독은 "박신혜가 '캔디' 이미지 이면에 배우로서의 욕망과 욕심이 있다고 느꼈다"며 "강빛나는 악마이지만 사랑스럽기도 해야 한다"며 이를 모두 갖춘 배우가 박신혜였다고 밝혔다.
1~2회 연속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박신혜는 색다른 안티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강빛나는 자신이 맡은 사건 중 지옥으로 보낼 죄인을 일부러 찾아 낮은 형량의 판결을 내려 풀어준 뒤 직접 죄인을 처단해 지옥으로 보냈다. 그 과정에서 데이트 폭력 가해자 문정준(장도하 분)에게 벌금형을 내려 풀어준 뒤 무자비한 폭행으로 죗값을 치르게 했다.
온갖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강빛나는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가 아니다. "판사라는 사람이 화장을 이렇게 진하게 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는 법원장의 말에 "예쁘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저 예쁘죠?"라고 받아칠 수 있는 뻔뻔함부터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하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고 미소를 짓다가 칼을 찌르는 '또라이'스러움까지.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강빛나라는 캐릭터는 박신혜의 섬세한 연기력 덕분에 설득력을 갖췄다.
박신혜는 극 중 15분 가까이 이어진 액션 연기도 완벽히 소화했다.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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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액션 연기도 돋보였다. 박신혜는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게 고통을 되돌려 주려 발차기를 날리거나 한 손으로 들어 던져버리는 등 파격적인 액션을 소화했다. 15분 가까이 이어진 액션신에서 박신혜는 매 순간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액션신에 대해 "박신혜가 많은 고민과 열정을 쏟아부었다"며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젲가진과 상의를 거듭하고 본 촬영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직접 부딪혔다"고 촬영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신혜의 연기 변신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 1, 2회는 각각 시청률 6.8%, 9.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 데뷔 22년 차인 박신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여전히 보여줄 매력이 많은 배우라는 것을 증명했다. 캔디 이미지를 깨부순 박신혜가 '지옥에서 온 판사' 이후로 또 어떠한 변신을 이뤄낼지 또 한 번 기대감이 모인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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