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10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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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플래그십 태블릿 피시(PC)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공개했다. 11인치형을 라인업에서 빼고, ‘가성비’로 유명한 대만 미디어텍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부터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출시는 4일이며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에는 화면 크기가 14.6인치인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12.4인치 ‘갤럭시 탭 S10+’만 포함된다. 11인치 일반 모델이 제외된 것이다. 앞으로 플래그십은 대형 화면에 주력하고, 11인치는 보급형인 ‘FE’나 ‘A’ 시리즈에서만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태블릿 피시의 여러 라인업 간 중첩되는 모델을 일부 정리한 것이다. 폴더블폰이 점차 커지면서 태블릿 피시와 폴더블폰 간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 미디어텍이 설계한 프로세서를 선택했다는 점도 이번 시리즈의 특징이다. 주로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이나 자사 ‘엑시노스’ 시리즈를 탑재해온 기존의 전략에 변화를 준 것이다. 이번에 택한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300+’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엇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면에는 반사광을 줄여주는 반사 방지(AR) 코팅이 추가됐다. 빛 반사에 취약한 디스플레이 때문에 화면을 보기 불편하다는 S9 소비자들의 불만을 받아들인 것이다. 아울러 전작과 동일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과 내구성이 특징인 ‘아머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다수 지원된다는 점에도 방점을 찍었다. ‘대화 선명하게 듣기’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는 시청 중인 영상 속 발화자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하고 일부 배경 소리는 줄여주는 기능이다. 이밖에 음성 녹음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해 번역·요약하는 ‘노트 어시스트’, 외국어 피디에프(PDF) 문서를 바로 번역해주는 ‘피디에프 오버레이 번역’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S펜으로 스케치를 하면 보다 정교한 이미지가 완성되는 ‘스케치 변환’ 기능도 지원된다. 검색하고 싶은 대상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은 더 넓은 태블릿 화면에 최적화됐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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