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코스피 2%대 상승 마감…중국·홍콩 지수는 3% 넘게 상승 중
코스피, 3% 가까이 올라 2,670대 회복…코스닥도 상승 |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과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 속에 26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1,055.37(2.79%) 오른 38,925.63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코스피가 2.90% 오른 것을 비롯해 대만 자취안 지수(+0.43%)와 호주 S&P/ASX 200 지수(+0.95%) 종가도 상승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 한국시간 오후 3시 37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3.01%)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3.56%)는 3%대 상승 중이다. CSI 300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올해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19%,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3.70% 오른 상태다.
특히 미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국내 삼성전자(+4.02%)·SK하이닉스(+9.44%)·한미반도체(+7.13%)와 일본 도쿄일렉트론(+8.01%)·어드반테스트(+5.39%) 등 한일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은 25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77억5천만 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 76억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이 시장 예상치 83억2천만 달러를 웃도는 87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봤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넘게 올랐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 및 개인용컴퓨터(PC)·스마트폰용 칩 수요 개선 등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도 호재다.
이번 주 중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도 계속되고 있다.
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은 25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4천억원)을 공급하는 등의 부양책을 내놨고, 26일에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016년 이후 최대인 0.3%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를 힘 있게 실시해야 한다"면서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 달성에 대해 강조했다.
대형 국영은행들에 1조 위안 규모 자금 공급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 등 추가 부양책에 대한 전망도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2분 기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03 오른 100.915 수준이다.
오후 3시 52분 기준 역외위안/달러는 전장 대비 0.02위안 내린 7.0128위안이다. 최근 하락세를 그려온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전날 장 중 한때 6.9951위안을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7위안을 하회한 바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8원 내린 1,327.2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엔 오른 144.81엔이다.
최근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던 금값은 숨 고르기 중이며,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4.52달러 오른 온스당 2,661.40달러 수준이다. 금 가격은 전날 온스당 2,670.565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바 있다.
나스닥 100 선물(+1.26%)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0.70%)도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이날 미국 증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