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LA 다저스 오타니.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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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MLB)를 넘어 전세계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전인미답의 역사를 이룬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에 나온다.
스포츠닛폰, 풀 카운트 등 일본 언론들은 26일 "지난 20일 오타니가 마이애미와 원정에서 사상 첫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50호 홈런공에 대해 미국 경매회사 골딘이 27일부터 경매에 부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당시 원정에서 3홈런, 2도루를 올리며 단숨에 50-50 클럽에 가입했고, 51-51로 기록을 늘렸다.
오타니는 7회초 2점 아치를 그려 5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이미 도루는 50개를 채운 가운데 야구 역사에 새 이정표가 세워진 순간이었다.
쟁탈전 끝에 한 남성 팬이 관중석에서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을 습득했다. 미국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30만 달러(약 4억 원)를 홈런공 교환 조건으로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남성 팬은 공을 갖고 귀가했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관중(가운데)이 2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 7회에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주운 뒤 번쩍 들고 있다. 야구팬 @naptimefan 계정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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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딘에 따르면 경매는 5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부터 시작된다. 오는 10월 10일(한국 시각)까지 450만 달러(약 60억1600만 원)으로 입찰되면 즉시 낙찰된다.
역대 야구공의 최고액은 마크 맥과이어(은퇴)가 지난 1998년에 MLB 최초로 70호 홈런을 날린 기념구다. 낙찰 가격은 300만5000 달러(40억1700만 원)였다. 다만 맥과이어는 현역 시절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후 배리 본즈가 2001년 73호 홈런을 날리며 맥과이어의 기록을 넘었는데 본즈 역시 약물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골딘의 켄 골딘 CEO는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에 대해 "이것은 야구사에 남을 것으로 전세계의 팬이나 역사학자의 기억에 향후 몇 백 년이나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만 전념해 기념비적인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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