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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꿈의 40-40까지 -2홈런...김도영, 대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38홈런-40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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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40-40’을 향한 김도영(KIA)의 도전은 계속된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기록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경기 전 현재 김도영은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40-40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시즌 최종 4경기가 남은 가운데 김도영은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KIA가 1위를 확정했고, 김도영도 40도루로 대기록의 우선 도전 요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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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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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만큼 이범호 KIA 감독 또한 최대한 많은 타석 기회를 통해 김도영에게 홈런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기록 도전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1번으로 타석에 들어서는 만큼 김도영은 1경기서 평균적으로 교체되지 않는 다면 4~5타석을 꾸준히 소화, 최대 20타석 정도 더 기록 도전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마침 25일 상대도 전날 패배로 가을야구 트래직 넘버가 모두 소멸되면서 PS 진출이 무산된 롯데다.

상대 선발 투수 또한 올 시즌 37경기서 대부분 구원투수로 나섰던 6년차 우완투수 박진이다.앞선 35경기서 모두 구원으로 등판했던 박진은 최근 2경기 선발로 나서 11일 SSG전서 3.2이닝 무실점, 17일 LG전서 3.1이닝 3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올 시즌 구원으로 나선 KIA전 3경기서 3.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KIA와 김도영 입장에선 충분히 공략 가능한 투수다. 롯데의 가을야구가 이미 무산됐다는 점에서 잔여 경기 총력전을 다할 입장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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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A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인 김도영.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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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김도영 입장에선 부담 없이 상대 투수를 공략해 담장만 넘기면 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올 시즌 김도영이 보여준 ‘레코드 브레이커’의 행보라면 충분히 4경기서 2개의 홈런을 기대할 만 하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4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번째 아치를 쏘아 올리며 KBO리그 최초 월간 10-10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김도영은 6월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통산 5번째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20-20 달성 기록이었다.

이어 김도영은 8월 15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통산 9번째로 30홈런-30도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달성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30 기록이기도 했다.

김도영이 2개의 홈런을 더 추가해 40-40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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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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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2015시즌 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유일하다. 김도영이 홈런 2개를 추가할 경우 국내 선수로는 첫 번째로 40-40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 시즌 화려한 기록 경신과 함께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도영이 40-40 달성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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