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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역시 신혜선"...'나의 해리에게' 1인 2역 같은 사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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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나의 해리에게'에서 배우 신혜선이 첫 등장부터 물오른 연기력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신혜선이 출연한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극본 한가람, 연출 정지현·허석원)가 지난 23일 첫 방송됀다.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다.

극 중 신혜선은 존재감 없는 14년 차 아나운서 주은호와 주차장 관리소 직원 주혜리를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신혜선은 새벽 4시가 되면 일상이 시작되는 주은호와 오후 4시에 이윽고 등장하는 또 다른 자아 주혜리를 번갈아 연기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아나운서 경력 14년 차, 존재감 제로인 단독 보도를 위해 주말 촬영도 굴하지 않는 행복하고 싶은 주은호를 연기하던 신혜선은 해리성 장애가 발현되자 주차장 관리소 직원을 최고의 꿈으로 여기는 하루하루가 행복한 주혜리로 바뀌었고, 전혀 다른 두 인격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발했다.

말끔한 정장에 단정한 외모 속 정현오(이진욱 분)와의 이별과 가족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가진 ‘주은호’와 앞머리로 얼굴을 가렸지만 밝은 목소리와 넘치는 자신감을 가진 ’주혜리‘의 간극을 디테일한 목소리 톤의 변화와 말투를 활용해 메운 신혜선의 연기는, 자칫 몰입을 방해할 수 있는 이질적인 두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시청자들을 각각의 캐릭터 서사 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특히 신혜선은 강주연(강훈 분)의 집에서 잠에서 깨어난 ‘주혜리’가 사실은 외형만 주혜리의 모습일 뿐, ‘주은호’의 자아가 깨어났음을 한순간에 눈빛 연기만으로 보여주며 캐릭터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신혜선이 이진욱, 강훈과 그려내는 ‘두 가지 로맨스’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며, ’주은호‘에게’주혜리‘라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초래한 결정적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신혜선은 완벽한 캐릭터의 변주를 통해, 한 작품 내에서 이질감 없이 1인 2역 캐릭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에 ‘주은호‘의 과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신혜선이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또 한 번 놀라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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