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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비(非)시드권 3쿠션월드컵 지원 밝힌 SOOP “당구사업 이제 시작, 본격적으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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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SOOP 이민원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은 “파이브앤식스 인수 후 1년6개월동안 당구산업 에 대해 파악했다”며 “SOOP의 당구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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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이민원 부문장 인터뷰
2023년 파이브앤식스 인수
1년6개월만에 당구사업 밑그림 밝혀


SOOP(옛 아프리카TV)은 지난 2023년 4월 파이브앤식스를 인수하면서 당구계에 진입했다. 자체 플랫폼과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SOOP의 등장은 당구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3쿠션월드컵 중계 및 월드3쿠션서바이벌 개최 등으로 당구계에 한발씩 내디딘 SOOP이 최근 당구산업 관련 밑그림을 밝혔다. 비(非)시드권 선수들의 3쿠션월드컵 출전비용 지원과 여성 및 동호인 대회, 포켓볼 대회 등을 개최하며 당구계 여러 이해관계자와 보폭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SOOP 이민원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도 최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파이브앤식스 인수 후) 지난 1년6개월 동안 당구산업에 대해 파악했다”며 “SOOP의 당구산업은 이제 시작이다.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SOOP이 당구산업에 진출한지 1년반이 지났다. 최근 3쿠션월드컵 비(非)시드권 선수 출전비용 지원과 여성선수와 동호인 당구대회 및 포켓볼대회 개최 방침을 밝혔다. 이제 SOOP의 당구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면 되는지.

=파이브앤식스를 인수한 후 지난 1년6개월간 당구산업에 대해 파악했다. 경험해보니 예상보다 (당구산업이) 심도 있고 방대하더라. 하지만, SOOP의 장점을 살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대회와 콘텐츠를 다양하게 시도하며 당구산업에 안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SOOP의 당구산업은 이제 시작이다. 본격적으로 하겠다.

▲지난 1년6개월동안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파이브앤식스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당구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 했고, 국내외당구 단체들과 신뢰를 쌓아왔다. SOOP은 기존 당구산업 이해관계자들과 당구산업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러한 것들이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즐겁기도 하지만 어려운 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대회별 누적시청자수 급증 고무적”
여성, 동호인, 포켓볼 대회 등도 개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성과를 낸 부분은.

=국내를 넘어 외국 미디어시장 속에서 당구 콘텐츠의 흥행에 이바지했다는 점이다. SOOP은 세계캐롬연맹(UMB)과 세계 각국 콘텐츠 스트리머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당구대회 중계방식에서 벗어난 스트리머 중심의 중계방식을 도입했다. 베트남의 민디엔, 네덜란드의 버트 반 마넨(Bert VAN MANEN), 튀르키예의 카라쿠르트 선수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스트리머가 SOOP을 통해 다른 언어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새롭고 박진감 넘치는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월드3쿠션서바이벌’을 확대한 ‘숲빌리어즈페스티발’(SOOP BILLIARDS FESTIVAL)을 개최했다. 월드3쿠션서바이벌에 여성부를 추가했고, 포켓볼(나인볼) 대회인 ‘레이디스나인볼’을 출범시켰다. ‘레이디스나인볼’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공을 넣어야 하는 ‘스피드나인볼’ 이벤트매치 방식이어서 선수와 유저(시청자)의 만족도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 대회별 누적 시청자수가 급장하고 있다고.

=지난해 서울3쿠션월드컵때 120만명, 호치민3쿠션월드컵 때 190만명이었다. 올해 호치민3쿠션월드컵에서는 무려 310만명에 달했다. 짧은 기간에 빠르게 늘고 있어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유저가 많이 늘었다.

▲ 글로벌 유저가 증가한 주요 요인을 꼽자면.

=베트남과 튀르키예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스트리머 네트워크를 확보한 게 가장 크다고 본다. 아울러 SOOP의 스트리머 중심 방식이 시청 지표가 늘어난 핵심 요인이다. UMB 대회가 세계 각국 도시를 돌아가면서 열리는 점에서 착안, 해당 국가 문화와 특색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 스트리머 네트워크를 쌓아온 결과다. 국내에선 동호인대회, 포켓볼대회, 지역대회같은 콘텐츠에 더욱 신경을 쓰려고 한다.

▲최근 ‘SOOP BILLIARDS FESTIVAL’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다른 뜻이 있는지.

=‘SOOP BILLIARDS FESTIVAL’은 3개 대회로 구성됐는데, 당구산업에 대한 SOOP의 전략이 담겨있다. 2023년 월드3쿠션서바이벌을 4일간 치렀는데 세계적인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는데 4일은 너무 짧았다. 따라서 올해에는 6일로 늘리고 나인볼, 캐롬3쿠션 남성, 여성 3개 대회를 포함한 ‘SOOP BILLIARDS FESTIVAL’로 출범시켰다.

SOOP이 추구하는 당구콘텐츠 방향은 캐롬뿐만 아니라 여러 세부 종목을 발굴해 유저와 선수 등 당구산업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 올 하반기에 준비하는 대회가 궁금하다.

=SOOP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아프리카TV 레이디스 빌리어즈’(이하 ALB)와 같은 신규 콘텐츠가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남자 선수 위주 당구산업에서 여성 선수와 아마추어 동호인을 주축으로 한 신규 대회를 개최하려 한다. 각 지역과 동호인들의 경쟁심을 유발시키는 대항전 성격의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SOOP BILLIARDS FESTIVAL을 통해 처음 선보인 ‘SOOPER LEAGUE NINEBALL’은 월 1회씩 개최할 계획이다.

▲3쿠션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를 위한 지원방안을 밝혔다. 배경이 궁금하다.

=올 하반기부터 ‘로드투유엠비’(ROAD TO UMB)’를 시행한다. 외국에서 열리는 3쿠션월드컵에 출전하는 비(非)시드권 선수들의 출전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는 전국 곳곳 재야에 숨어있는 선수들의 월드컵 출전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선수들의 경험과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선수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앞으로 국내외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스폰서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그렇게 하려한다. OK저축은행이 스폰서십을 체결했던 ‘보고타3쿠션월드컵’은 150만 명의 누적 시청자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3쿠션월드컵이 기업의 광고와 홍보에 가치가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스폰서 유치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임할 생각이다.

▲ SOOP과 파이브앤식스의 당구산업 관련 역할이 어떻게 구분되나.

=SOOP은 UMB 마케팅 권리를 계약한 주체로, 3쿠션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를 자체 생중계한다. 파이브앤식스는 최근 ‘빌리니티’(BILLINTY)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당구용품을 판매하게 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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