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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소비심리 2개월 연속 하락…집값 상승 기대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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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 발표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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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두달째 하락했다. 반면 주택가격 전망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월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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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0)과 생활형편전망(94), 가계수입전망(98)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지출전망(108)은 한달 전보다 1p 낮은 108을, 현재경기판단은 2p 낮은 71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전망은 79로 한달 전보다 2p 낮았다.

그 외 지수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6개월 뒤 금리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3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한달전보다 1p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앞으로 1년뒤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하락할 것을 100보다 높으면 상승할 것을 기대하는 소비들이 많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의 경우 100이 넘으면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인데 장기 평균이 107 정도"라며 "아파트 가격 상승폭과 (지수의) 추이가 비슷하게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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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년뒤 물가수준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지난달과 비교해 0.1%p 낮았다. 앞으로 1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도 0.1%p 낮은 3.4%로 집계됐다.

황 팀장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이 굉장히 많이 둔화됐음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 하락한 것엔 하반기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상승 우려가 반영됐다"며 "최근 추석을 앞두고 일부 채소·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체감 먹거리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다음달부터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션을 함께 공표한다.

황 팀장은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기존 단기(1년) 결과와 수준 및 흐름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일시적인 물가 충격으로부터 정상 상태로 회복력이 유의미하게 나타나 통계지표로서 유용성이 높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의 시차 구조를 활용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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