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철기둥' 김민재,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주의 팀' 선정

브레멘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펼친 김민재(오른쪽). EPA=연합뉴스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이 부활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말 치러진 2024~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이주의 팀(베스트11)'을 발표했다.

4-5-1 포메이션으로 꾸려진 '이 주의 팀'에서 김민재는 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슈투트가르트), 다요 우파메카노(뮌헨), 피에로 인카피에(레버쿠젠)와 함께 포백 라인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선정 '이주의 팀'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뮌헨은 지난 22일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이 경기에서 나란히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우파메카노 콤비는 브레멘에게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쳤다.

소파스코어는 뮌헨의 포백 라인 가운데 김민재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주며 활약을 인정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개막전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그는 지난달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1라운드 개막전에서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내주며 비판받았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김민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백패스를 상대 공격수가 가로챘고, 결국 역전 골로 이어졌다.

다행히 뮌헨은 3-2 역전승을 거뒀지만, 현지 팬과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이주의 팀'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우파메카노,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까지 뮌헨 소속 선수가 5명이나 포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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