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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제 필요 없다" 토트넘 출신의 역대급 망언…英 매체의 반박 "가장 중요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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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토트넘)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영국 현지 매체들이 반박에 나섰다.

오하라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이제 모든 사람이 끝났다고 보는 선수다.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보여줬듯이 파이널 서드에서 능력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일대일 상황에서 여지없이 해결했었다. 예전의 손흥민이라면 브렌트포드전 일대일 장면에서 확실하게 골로 만들었을 것이다"라며 2도움을 올린 상황에서도 무득점에 초점을 맞췄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33살이 된다. 그동안 토트넘의 위대하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지금은 예리함을 유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당장은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에 제외할 수는 없다. 그래도 새로운 왼쪽 윙포워드를 찾아야 한다"라고 세대교체를 촉구했다.

첼시와 셀틱 등에서 활약했던 크레이크 벌리도 손흥민의 골 결정력과 마무리 능력을 지적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손흥민에게 골 결정력 훈련을 시켜야 한다"라고 혹평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예리함이 부족하다며 손흥민 경기력에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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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하라가 손흥민에 대해 무례한 주장을 내놓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매년 같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 손흥민은 슬로 스타터다. 몸이 올라오고, 폼이 살아나면 몇 달 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는 늘 그랬듯이 비판을 잠재우게 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HITC'도 22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로 위력적인 공격수다. 그가 끝났다고 얘기하면, 다른 토트넘 선수들은 무엇이 되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동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에도 잘 나타났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선 안 된다. 그는 지금보다 더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미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게 되면 그가 얼마나 팀에 중요한 선수인지 깨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수년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톱 클래스 활약을 이어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는 등 놀라운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판과 억지 주장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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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부터 손흥민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개막전에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진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을 방출 명단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해당 비판이 논란 중심에 섰고, 심지어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이다. 지배가 이기는 것이 아니다. 그는 우리 역대 최악의 주장일 것이다"며 과격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전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전반 28분, 상대 진영에 과감하게 전진해 브레넌 존슨에게 패스했고 존슨이 곧바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4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전달하며 또 한 번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도움 64개, 토트넘 통산 도움 86개를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도움 순위 1위인 크리스티안 에릭센(88개)과의 격차를 2개로 좁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항상 위협적이었다. 완벽한 패스를 존슨과 매디슨에게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라고 분석했고, 또 다른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이 공격적으로 나선 다른 선수들을 활용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제임스 매디슨도 손흥민의 이타적인 팀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훌륭한 골잡이지만 어시스트도 엄청나게 많이 한다. 그는 전혀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그 이유는 내가 득점하기 10~15분 전, 내가 손흥민에게 패스했을 때도 알 수 있었다. 그는 이기적이지 않았고, 존슨에게 슛할 기회를 줬다. 손흥민은 골문 바로 앞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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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 모두 집중했다. 브렌트포드가 빌드업 축구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그들을 압박하는 전술을 준비했다. 압박에서부터 기회가 생겼다"며 "그동안 마침표를 찍는 게 부족했다. 우리가 아무리 경기를 지배해도 이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2-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브렌트포드에게 여러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아무리 잘했어도 2-2가 될 수 있었다. 팀의 세 리더들이 정말 잘했다.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 로메로, 매디슨이 그들이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선수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브렌트포드전을 두고 "손흥민이 아직 토트넘에서 할 일이 많다는 걸 보여줬다. 오하라는 친정팀이라고 너무 과장해서 말하는 것 같다"며 "손흥민이 3~4년 전과 같은 선수가 아닌 건 맞다. 그래도 여전히 토트넘의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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