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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프로듀스 101' 당시 뜨거운 인기를 돌아봤다. 원치 않았던 공백기는 그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 됐다.
강다니엘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 위치한 카페에서 다섯번째 미니앨범 ‘ACT’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강다니엘이 새 소속사로 이적 후 첫 컴백 활동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와 의지를 담았다. 타이틀 곡은 ‘Electric Shock’, 전기 충격이란 의미처럼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음악을 앞세운다.
그는 "타이틀 곡의 가사는 사랑노래지만 제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 가사로도 썼다. 파고들면 깊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가볍게도 들을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최근 자신이 설립한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를 폐업시켰다. 이후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스태프들이 있는 ARA로 이적했다.
그는 "'의리'라는 말을 좋아한다. 제 삶에 동기부여가 될 때도 있고 그런 걸 지키는 걸 좋아한다"며 "순간순간에 행복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 일할 환경, 정형화된 시스템도 좋지만 패밀리 의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라고 지금의 소속사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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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공백기는 강다니엘에게 긴 터널 속 시간이 됐다. 그는 "제 인생에서 일을 안 했던 시절이 많이 없다. 생산적인 행동을 안 하다 보니까 제가 뭘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더라. 경제적인 활동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못하기도 하고 하고 싶어도 구멍이 안 보이는 깜깜했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곪아갔다"라고 고백했다.
강제 공백기는 강제 다이어트로도 이어졌다. 그는 "안 좋은 일 때문은 아니지만 집 밖에 3개월 정도 안 나갔다. 게임만 하면서 하루 한 끼정도 먹었더니 살이 13kg이 빠졌다"며 "지금은 운동을 하면서 살을 찌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자신의 인생은 3막으로 나누었다. 그는 "1막은 춤을 추기 시작했던 때이다. 말도 안 듣고 공부도 안하던 제가 새로운 선생님이 강제로 넣은 비보이 동아리에 들어가 춤과 음악을 알게 됐다"며 "2막은 '프듀' 때가 아닐까 싶다. 3막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도치 않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프로듀스 101'에 나가게 된 건 정말 운이 좋았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에 인기에 대해서는 어안이 벙벙하다"며 "그렇다보니까 그거에 대해 감사함을 가졌지만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 건지 잘 파악을 못했다. 요즘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 지금 하고 싶은 음악이나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싶을 수 있어서 좋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워너원 멤버들과도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이대휘의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했다. 멤버들과는 여전히 친분을 이어가고 있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결합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시고 최근에도 이야기했지만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마' 무대에서처럼 단발적으로 완전체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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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강다니엘은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음악을 좀 더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활발한 예능 출연을 예고하기도.
그는 "그동안 예능 같은 걸 많이 안했다. 제 모습을 보이는 걸 쑥쓰러워했다. '살림남'도 농촌으로 가게 된 이유가 제가 도전하고 싶다고 했지만 솔직한 이유는 제가 '나 혼자 산다' 나갔을 때 제가봐도 너무 재미가 없더라. 집에 있는 그대로 하라고 해서 그대로 했는데 너무 재미가 없더라. 저를 좀 재밌는 사람으로 포장하고 싶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있다. 잠을 자도 된다고 해서 정말 2시간 자니까 작가님이 이러면 방송 못나온다고 하더라. 얼른 다른거 하라고 해서 게임을 2시간 했는데 이러면 방송 못 나온다고. 레고를 또 한시간 반 하니까 이러면 또 방송 못 나온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음 지었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오늘 발매 됐을 때 팬분들의 반응이 제일 궁금하다. 새로운 회사에서 시작하는 저에게는 의미가 새로운 앨범이니까 오히려 더 냉정하게 볼 거 같아서 설렌다"며 "알고 있던 가수였고 좋아했던 가수지만 뭔가 새로워진 거 같은 그런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 = ARA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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