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사진제공=에이라 |
[헤럴드POP=강가희기자]강다니엘이 데뷔 초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에 대해 털어놨다.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 카페에서 가수 강다니엘의 미니 5집 'ACT'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다니엘이 타이틀곡 'Electric Shock!'(일렉트릭 쇼크)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오는 10월 12~13일 단독 콘서트로 그 열기를 이어갈 강다니엘에게서 앞으로 성장한 부분들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날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나다운 목소리를 찾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발매한 곡들의 특징이 있다. 제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많이 갈라지는데 노래 레슨을 받아본 적 없다 보니 유튜브가 제 보컬 선생님이었다. 전형적인 보컬 선생님들의 말씀이 갈라진 목소리는 예쁘지 않다는 거였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부분들을 많이 숨기며 녹음해 왔다. 솔로 데뷔 때도 그룹 때도, 방송을 할 때도 갈라지는 건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제일 나 다운 목소리 같고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컴백을 위해 특별히 한 것을 묻자 "아무래도 1년 3개월 만에 컴백이라 외적과 내적으로 자기 관리를 열심히 했다. 나를 가다듬고, 운동도 하고 많이 준비했던 것 같다. 음악 방송도 많이 해봤고 무대도 많이 서봤지만 제가 여유로워야 무대에서 잘하더라. 그래서 게임을 할 거면 더 열심히 게임하고 운동할 때도 더 열심히 운동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빨리 컴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조바심도 많이 생겼다.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게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정말 무력하고 그렇더라"며 "저는 이제 좀 저를 사랑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강다니엘/사진제공=에이라 |
자신의 장점으로 '목소리'를 꼽은 강다니엘은 "허스키한 가수 분들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는 '맨날 술 먹고 다니냐'라는 상처가 된 말을 듣기도 했다. 원래 목소리가 이런 거니 좀 속상했지만 저를 인정하고 포용하기 시작하니 녹음할 때도 더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7주년을 맞은 강다니엘은 데뷔 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지금 가진 지식을 빨리 알았으면 어땠을까. 음악으로든 사람으로서의 저든. 짧은 시간 동안 겪은 게 많았던 저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2막에서는 제가 생각했을 때도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음악들을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와 행복했던 시기에 대해서도 물었다. "제가 한번 감정이 터졌었던 시기가 있다. 제가 악플을 워낙 많이 봤다. 그땐 연습생 기간도 짧았고 '프로듀스 101'으로 데뷔하기까지 외부적인 시각으로 보면 운이 좋았다. 그만큼 빠른 시간 내에 관심을 받다 보니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했지만 그렇게 많을 줄도 몰랐다. 직접 부딪혀 보니까 너무 상처가 되더라. 비난과 비판은 다른데 맹목적인 비난만 보니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다. 오히려 그런 시기가 지나고 나니 음악 작업할 때 항상 행복하더라. 앨범 발매 후에 오히려 불안하다. 과연 좋아하실 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앨범 작업할 때가 제일 설레고 '내가 이래서 살아가는구나'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강다니엘은 악플에 대해 "이제는 그런 얘기를 들어도 아무 생각도 안 든다. 무뎌진 것 같다. 팬분들보다 제 소식을 빨리 접하고 분석하려 하니 이건 '애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털어놨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이루고픈 목표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 같겠지만 진짜 없다. 무대 서는 게 너무 행복하고 설렌다. 활동 못하는 시간 내내 쌓인 불안감이 컸다. 이제는 그저 설레고 무대 빨리 서고 싶다. 이번 활동 후 콘서트도 같이 하게 됐는데 제가 첫 솔로 콘서트를 한 장소랑 같은 곳이다. 비록 2-3년 전이지만 지금의 제가 많이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시는 분들에게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강다니엘의 미니 5집 'ACT'는 오늘(2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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