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SSG·kt, PS 진출 티켓 놓고 운명의 한 주
추격하는 두산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정규시즌 마지막 한 주를 남긴 프로야구가 가을야구 티켓의 주인을 놓고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현재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라운드까지 확정한 팀은 정규시즌 1위 팀인 KIA 타이거즈(한국시리즈 직행)와 2위 삼성 라이온즈(플레이오프 직행) 둘뿐이다.
여기에 4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 앞선 3위 LG 트윈스까지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3위 매직넘버 '1'인 LG는 SSG 랜더스(24일·인천), 한화 이글스(25일·잠실), 키움 히어로즈(26일·잠실), 삼성(28일·대구)까지 남은 4경기에서 한 번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남은 건 4위 두산과 5위 SSG, 6위 kt wiz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쟁이다.
이들의 잔여 경기는 두산 4경기, SSG 6경기, kt 3경기다.
4위는 2경기 가운데 한 판만 이겨도 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고, 5위는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
7위 한화와 8위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5위 SSG에 4경기, 4.5경기를 뒤처진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뒤집는 게 쉽지 않다.
선수 격려하는 이승용 감독 |
일단 4경기가 남은 두산은 SSG(23일·잠실), NC 다이노스(24일·잠실), 롯데(26일·부산), NC(28일·창원)전 가운데 3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가장 많은 6경기가 남은 5위 SSG는 두산과 최종 순위가 같을 경우 상대 전적 우위를 확보한 상황이라 순위표에서 앞선다.
SSG는 직접적인 순위 경쟁팀인 23일 잠실 두산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두산전이 끝나면 24일 LG와 홈경기를 치르고, 이후에는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진 NC(2경기), 한화(1경기), 키움(1경기)전만 남겨둔다.
한때 4위로 순항하다가 두산과 SSG의 막판 상승세에 6위로 밀린 kt는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하다.
롯데(24일), 키움(27∼28일·이상 수원) 등 3경기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다.
일단 남은 3경기는 모두 잡고, 두산과 SSG가 다른 팀에 덜미가 잡히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kt 승리 |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이 걸린 5위를 놓고 KBO리그에 3년 만의 타이브레이커 단판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정규시즌 1위와 5위가 2개 구단일 경우에는 최종 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순위 결정전인 타이브레이커 단판 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에서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열린 건 정규시즌 1위를 놓고 kt와 삼성이 맞붙은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4∼6위 경쟁 팀인 두산과 SSG, kt 모두 올 시즌 무승부가 두 차례라 최종 승률 동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만약 2개 팀이 공동 2, 3, 4위라면 타이브레이커 대신 상대 전적-해당 구단 간 경기 다득점-전년도 순위를 따져서 순위를 정한다.
두산과 SSG, kt까지 3개 팀이 공동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경우의 수도 있다.
이 경우는 해당 구단 간 경기에서 전체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 순위로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까지 해당 구단 간 다승에서 두산이 18승, SSG 17승, kt가 12승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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