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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정몽규·홍명보, 24일 국회 선다...감독 선임 의문·축협 전횡 해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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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과 홍명보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국회에 선다.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지루한 논란과 각종 의혹에 대해 속 시원하게 해명할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현안 질의를 진행하면서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을 비롯한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논란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및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비판 등으로 열리는 자리다.

이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일반 감사를 7월 말부터 진행 중이다. 문체부는 7월말부터 실지조사를 통한 일반 감사를 진행 중인데, 축협의 수백억원 대 마이너스 통장 개설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특혜 논란 등 다양한 쟁점 들을 두루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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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오른쪽) 대한축구협회장이 제15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은 당시 홍명보 재단 이사장, 현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MK스포츠와 통화를 통해 “7월말부터 실시 중인 감사는 계속해서 진행 단계에 있다. 감사 도중 중간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계속해서 감사팀에서 감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감사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9월말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감사 결과 발표 전 이뤄지는 24일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국회 출석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특혜 논란을 비롯해 그간 오랜 전횡으로 이뤄진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해당 24일 문체부의 현안 질의에는 홍명보 감독 선임 직전 돌연 사퇴했던 정해성 전 축협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감독 선임과 축협의 행정 절차에 대해 강한 문제 제기를 했던 박주호 전 축협 전력강화위원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참고인으로 축협 기술분야 행정 책임자인 김대업 기술본부장,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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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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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현안 질의는 벌써부터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앞서 축협에 여러 차례 각종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축협은 비밀 약정 유지와 보안 등의 이유로 절반에 가까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24일 현안 질의에서도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주요 사안들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하거나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어 9월 말 발표되는 감사 결과에서 축협과 정몽규 회장 등에 대해 문제점이 발견 될 경우 협회에 대한 행정처분(예산 삭감 등)부터 감사원을 통한 추가 조사 혹은 수사 기관 의뢰 등이 이어질 수 있다.

정몽규 회장과 축협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 국회와 문체부가 축협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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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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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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