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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일본인 최초 2000K 달성한 다르빗슈 “도움 준 모든이들에게 감사”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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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에 기여한 선발 다르빗슈 유가 소감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 1/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9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로는 최초로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매일경제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로 메이저리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개인사정으로 팀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후 가장 많은 이닝과 투구 수를 소화한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까지 던지는 것은 내게 아주 중요했다”며 이날 등판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복귀 후 네 번째 등판을 가진 그는 “투구 수도 여전히 100개가 안됐었고 힘도 남아 있었기에 7회에도 던지는 것을 원했다.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생각을 전했다.

“돌아와서 너무 좋다”며 말을 이은 그는 “꽤 오랜 시간 팀을 이탈해 있다가 돌아왔다. 돌아오면 정말 잘하고 싶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복귀 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시간의 공백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그만큼 힘을 아꼈다는 의미도 된다. 그는 “에너지도 괜찮고 힘도 남아 있다. 느낌이 좋다”며 다른 시즌과 비교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8회초까지 1-2로 끌려가다 8회말에만 3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는 “초반에는 득점을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기 막판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타티스의 홈런은 정말 아름다웠다. 좋은 분위기를 갖고 LA로 갈 수 있을 거 같다”며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불펜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정말 강한 불펜”이라며 운을 뗀 그는 “선발 입장에서 6~7이닝만 제대로 막으면 불펜이 나머지 이닝은 막아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다르빗슈는 오늘 빌드업 차원에서 7회에도 나가기를 원했다. 그래서 던지게 해줬다. 오늘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스윙 두 개에 실점했지만, 모든 것이 좋았다. 공의 회전이며 손에서 나오는 모습이나 패스트볼의 생명력 모두 좋았다”며 다르빗슈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고 한다. 정말 축하한다. 엄청난 기록이다. 인상적이다. 흔한 기록이 아니기에 정말 축하해야할 개인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르빗슈의 2000탈삼진 기록 달성에 대해 말했다.

다르빗슈는 “일본인 투수로는 최초로 해낸 것이라 들었다”며 자신의 기록의 의미에 대해 말한 뒤 “이 기록은 그만큼 내가 여기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이뤄낸 기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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