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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많은 관심 속 치러진 잔류 경쟁 팀들 간 대결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대전은 7경기 무패(4승 3무), 전북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했다. 이날 18,473명이 찾아왔다. 이번 시즌 대전월드컵경기장 최다 관중이었다.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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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골키퍼는 이창근이었다. 수비진은 이상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구성했다. 중원엔 밥신, 이순민이 위치했고 좌우 윙어는 최건주, 김승대였다. 투톱은 김현욱, 김준범이 나섰다. 이준서, 이정택, 오재석, 주세종, 마사, 임덕근, 김인균, 구텍, 켈빈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전북은 4-2-2-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준홍, 김태현, 홍정호, 박진섭, 안현범, 안드리고, 한국영, 보아텡, 전병관, 에르난데스, 이영재가 선발 출전한다. 김정훈, 박창우, 김하준, 김진규, 전진우, 이승우, 권창훈, 송민규, 티아고는 벤치에 포함됐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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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전북은 완전한 상승세다. 대전은 6경기 무패(4승 2무)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김천 상무전에선 0-2로 밀리다 2-2 동점을 만들었다. 광주FC전에선 압박 전술을 앞세워 내용, 결과 모두 잡으며 2-0으로 이겼다. FC서울전에 3-2로 이겼는데 대전이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한 건 2004년 이후 처음이었다. 경기 종료 후 황선홍 감독은 대전 팬들 앞에서 포효를 하며 승리를 즐겼다.
전북은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김두현 감독 부임 이후에 무승 기간이 길었고 여름에 폭풍 영입을 했어도 달라진 게 없자 비판을 받았는데 4경기 무패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직전 경기인 수원FC전에선 6-0으로 이겼다. 이승우가 전북 유니폼을 입고 골맛을 봤고 안드리고, 에르난데스 등 외인 활약도 이어졌다.
김두현 감독은 "전방 압박이 상당히 좋아졌고 중원에서 활동량을 많이 보여주더라. 역습도 좋았다. 이런 3가지 측면이 간결하게 나와 좋은 성적을 냈고 최근 매 경기 2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부분도 특징이었다. 압박을 최소화하며 뒤에서 경기를 운영하고 뒷공간을 조심하고 상대를 잘 벗겨내 공격을 하면 좋은 장면이 나올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김두현 감독은 "최근 우리 팀 수비가 안정화가 돼 고무적이다. 수비 안정화로 인해 공격에 더 투자할 수 있게 된 부분이 있다. 득점도 사실 조금 빈곤했는데 살아났다. 이번 경기도 일관성 있는 장면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선홍 감독은 "김문환은 규정으로 인해 오늘 경기부터 나설 수 있었다.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해제가 되면 일정 기간 경기를 나설 수 없어 FC서울전 결장했다. 출전을 시키려고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에 문의를 했는데 안 된다고 해 결장했고 오늘 나오게 됐다. 마사는 식중독 증상으로 인해 훈련을 많이 못했다. 출전이 어려울 수 있었는데 총력전 각오로 나서기에 벤치에 넣었다. 구텍은 30분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본인 출전 의지가 크다"고 명단 구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 황선홍 감독은 "전북은 뒷공간을 노리는 운영을 할 것 같다. 무서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싸움을 해야 한다. 후반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위험부담도 있지만 싸움의 키를 우리가 쥐었으면 한다"고 하며 각오를 다졌다.
[전반전] 압박과 역압박, 치열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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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시작부터 전북은 강하게 압박했다. 대전이 후방에서 공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면서 방해했다. 전반 2분 이상민 패스 미스를 유도했고 안드리고가 기회를 잡아 슈팅을 보냈는데 이창근이 선방했다. 전북은 이후에도 계속 압박을 펼쳤다.
대전은 빠르게 대응했다. 수비 시에 최건주가 안현범을 견제하고 이상민이 중앙으로 이동해 5백 대형을 구축했다. 이후 빠르게 역습을 했다. 좌측 공간에 위치한 최건주, 김준범이 공세를 빌드업을 펼쳤다. 전반 9분 김현욱 슈팅은 밥신 맞고 나갔다. 대전은 점차 공 소유권을 가져오고 공간을 향해 빠르게 빠져 나가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김현욱은 전방에만 있지 않고 활발히 움직였고, 다른 선수들이 호응하며 전북 수비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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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양상이 전개 중인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경합 도중 최건주에게 킥을 날렸는데 주심은 경고만 줬다. 전반 27분 보아텡이 빠르게 프리킥을 처리했고 전병관이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창근이 선방했다. 전반 31분 김준범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대에 맞으며 무산됐다. 대전은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기회를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 전북도 마찬가지였다.
전북이 오랜만에 슈팅을 날렸다. 전반 35분 이영재가 왼발 슈팅을 보냈는데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36분 에르난데스에게 패스가 향했고 이창근이 나왔다. 이창근은 안톤과 충돌했고 에르난데스는 빈 골문에 슈팅을 할 기회를 잡았다. 에르난데스 슈팅은 옆그물에 맞았다. 전북 입장에선 결정적 기회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흐름을 탄 전북이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전반 39분 안현범이 공을 몰고 질주를 했는데 최건주가 끊었다. 최건주는 경고를 받았다. 대전은 역습을 노렸지만 전진 패스가 계속 끊겼다. 전반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이어지는 헛심공방...'구텍 퇴장'→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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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송민규를 넣었다. 후반 1분 김준범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송민규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 10분 안드리고가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빗나갔다. 대전은 후반 14분 최건주, 김현욱을 빼고 구텍, 김인균을 넣어 공격에 힘을 더했다. 대전은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들을 활용했다. 후반 17분 김인균이 좋은 기회를 맞았는데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북도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이영재, 전병관이 나가고 이승우, 전진우가 들어왔다. 두 팀에 나란히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은 후반 20분경 송민규가 안톤 태클에 넘어지며 부상을 입어 출혈이 있었다. 대전은 후반 24분 김준범이 태클을 당해 부상을 당했는데 주심은 경고를 줬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후에도 원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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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대신 김진규가 들어왔다. 김준범이 나가고 마사가 들어왔다. 대전이 몰아쳤다. 후반 31분 밥신, 안톤이 전진해 공격을 지원했고 김현우가 강력한 슈팅을 보냈는데 골문 위로 나갔다. 후반 33분 전진우가 좋은 기회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이창근이 막았다. 김진규의 재차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대전이 계속 공을 소유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37분 안드리고를 불러들이고 티아고를 넣어 최전방에 힘을 더했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과 보아텡이 충돌하는 장면이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상민, 김승대를 빼고 이정택, 임덕근을 추가했다.
막판에도 대전의 공격은 거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마사의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임덕근 백헤더는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구텍은 팔꿈치를 쓰는 행위를 했고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전북이 거센 공격을 시도했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경기결과]
대전하나시티즌(0) : -
전북 현대(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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