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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단비, 대구 '트로트 요정' 새 도전…"서울서 가수로 성공하고파"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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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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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트로트 요정'으로 주목받던 가수 단비가 지난 활약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서울에서의 새출발에 나섰다. 삶의 작은 변화조차 두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인데, 과감하게 활동 터전까지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단비의 당찬 행보에 응원이 이어진다.

단비는 최근 서울에서의 첫 공식 일정으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단비는 대구·경북에서 활동을 펼쳐온 지난 10여 년 과정을 되돌아보고 새 싱글 '좋구나'로 보여줄 앞으로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992년 10월 생으로 만 31살의 단비는 지난 2007년 첫 싱글을 내고, 같은해 TBC '꿈꾸는 운동장, 두두두'에 출연하는 등 어린 나이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미 '노래 신동'으로 유명할 정도로 가창력과 끼 그리고 스타성까지 두루 갖춘 단비에게 러브콜이 쇄도했고, 2009년부터 햇수로 14년 간 TBC '싱싱고향별곡' 진행자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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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싱싱고향별곡'인 만큼 하차를 결정하기까지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단비는 "서른 살이 되면서 나이의 앞자리가 '3'으로 바뀌니까 갑자기 기분이 이상하고 고민이 많아졌다. 제가 '싱싱고향별곡' 진행자로서 정말 많이 사랑받고 알려졌지만 가수로서 커리어에 대한 갈증은 점점 더 커졌다. 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진행자이자 MC로 더 알아봐 주시니까 조급함도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방면으로 갈증이 커지고 저를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특히 가수로서 한 번 저를 제대로 보여드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고민, 고민, 고민, 고민하다가 하차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프로그램을 그만두면서 아팠다. 너무너무 좋아하던 촬영이고 10년 넘게 이어오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니까 몸도 마음도 아프더라. 아무래도 매주 만나 이야기나누던 어르신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고, 시골을 가지 못하게 되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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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하차 후유증은 컸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단비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발휘, 앞으로 펼쳐질 나날들에 대한 기대로 가득 채웠다고.

단비는 "서른 살이 된 만큼 제 30대가 조금 더 휘황찬란하고 다이나믹하게 펼쳐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 인생의 30대가 얼마나 재미있고, 얼마나 더 많은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졌다.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내 30대가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하면서 꿈을 더 키웠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런가 하면, 단비는 이날 인터뷰에서 10대부터 20대까지 동고동락하며 오랜 세월 추억을 쌓은 '싱싱고향별곡' 제작진은 물론 '대구·경북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대표 MC 한기웅(기웅아재)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 흘리기도 했다.

"제 꿈과 욕심 때문에 하차하게 되어 너무 죄송스럽더라"고 운을 뗀 단비는 "꼭 서울에서 가수로 성공해서 다시 '싱싱고향별곡'을 찾아가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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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기웅아재는 14년 전 '싱싱고향별곡' 시작부터 함께한 저의 파트너로서 추억이 정말 많다. 사실 '좋구나'도 아재가 방송에서 오프닝마다 큰 소리로 외친 "좋구나"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재도 제게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해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단비, 엑스포츠뉴스 DB,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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