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했다.
뮌헨은 이로써 개막 4연승, 16골 3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선 기대하기 힘든 경기력이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나오는 중이다.
마이클 올리세를 중심으로 한 뮌헨의 화력전은 대단하다. 경기당 4골이라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투헬 체제에서 외면받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중앙 수비 라인은 견고함을 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 A 시절 ‘철기둥’으로 불렸던 그때의 퍼포먼스를 회복했다. 뮌헨이 브레멘전에서 단 1개의 슈팅을 허락하지 않았던 이유다. 김민재는 브레멘의 역습 상황을 조기 차단했고 결정적인 실점 위기까지 막아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독일 매체 ‘TZ’는 해리 케인과 올리세, 그리고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케인은 1골 2도움, 올리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당한 평가였다. 김민재는 브레멘전에선 90분 풀타임 출전, 3번의 인터셉트, 2번의 클리어, 그리고 117번의 볼 터치, 92% 패스 정확도(97/105)를 자랑했다. 그라운드 및 공중볼 경합에선 모두 승리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83분이었다. 뮌헨의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인터셉트를 허용하자 곧바로 커버한 김민재다. 만약 그가 놓쳤다면 브레멘의 첫 슈팅은 물론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기였다. 그러나 김민재는 브레멘의 슈팅을 허락하지 않았다.
‘TZ’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1명이다. 그는 모든 경합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것을 확인하게 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브레멘의 공격수 (마르빈)두크슈, (케케)토프를 상대하는 데 있어 문제가 없었다. 그는 경기 내내 전진 수비를 펼쳤고 브레멘의 반격을 조기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뮌헨은 오는 29일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우승 경쟁에 있어 중요한 하루가 될 수 있다. 김민재의 철벽 수비가 한 번 더 빛나야 할 순간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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