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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디섐보 “LIV 골프의 라이더컵 참가는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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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오브 아메리카, LIV 골프에 문호 완전 개방

라이더컵·메이저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 줘

디섐보 “다른 대회에도 출전할 길 열린 것”

이데일리

브라이슨 디섐보(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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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브(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가 PGA 오브 아메리카(미국프로골프협회)가 LIV 골프 선수들을 라이더컵에 참가하게 한 결정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인재들이 대회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섐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의 매리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총상금 5000만달러)에 출전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인 20일 PGA 오브 아메리카는 LIV 골프 선수들이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물론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에도 문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유럽 DP 월드투어와 라이더컵을 주관하는 단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는 2022년 출범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을 영입했다. 이후 PGA 투어는 LIV 골프 선수들의 투어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LIV 골프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LIV 골프 선수들이 세계랭킹 점수를 획득하고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을 얻는 게 더 어렵게 됐다.

그러나 PGA 오브 아메리카의 결정에 따라 LIV 골프 선수들은 라이더컵 미국팀 대표와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브룩스 켑카(미국)가 지난해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단장 추천을 통해 LIV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으로 뛰었다.

올해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제패했던 디섐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라이더컵은 물론 다른 대회에 출전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큰 확신이 든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디섐보의 바람대로 다른 메이저 대회들도 LIV 골프에 문호를 완전히 개방할지는 미지수다. 또 PGA 투어와 PIF의 합병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LIV 골프 선수들을 PGA 투어에 복귀시키고 징계를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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