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유해란(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화끈한 플레이로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
유해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밴드(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 3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유해란은 5~9번 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유해란은 후반 11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유해란은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까이 보내고도 칩샷 실수로 파에 그쳐 선두 지노 티티쿤(태국)을 2타 차로 묶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1일 FM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유해란은 "시즌 첫 승 전까지 많은 우승 기회를 놓쳤는데 마침내 우승하며 자유로워진 것 같다"며 "내 샷과 골프에 대해 더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이어 "전반에는 아이언 샷과 퍼트가 잘 돼 5연속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며 "11번 홀에서는 티샷이 홀까지 173m 거리의 러프에 떨어졌는데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이글로 연결시켰다"고 덧붙였다.
티티쿤은 이틀 연속 6언더파 66타를 치는 안정된 기량으로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1타 차로 앞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티티쿤은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았으며 마지막 두 홀인 8, 9번 홀의 연속 버디로 1타 차 리드 속에 3라운드를 맞게 됐다.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이은 AIG위민스오픈 우승으로 주가를 높힌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는 활약으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1타 차 2위에 올랐다.
5언더파 67타를 친 노예림(미국)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뤼우얀(중국), 마리아 파시, 가비 로페스(이상 멕시코)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김세영은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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