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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팝인터뷰①]'굿파트너' 유나 "지승현 대국민 사과, '왜 내겐 사과 안하지'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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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유나/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유나가 '굿파트너'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배우 유나는 SBS 드라마 '굿파트너'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헤럴드POP과 만났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 극중 차은경과 김지상(지승현)의 딸 김재희를 분한 유나는 부모의 이혼 과정을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자녀의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유나는 '굿파트너'를 떠나보내며 "시원섭섭한 것 같다. 촬영이 길었는데 이제 그 촬영이 끝났다는 부분에서 시원하고, 재희를 보내야 하고 현장의 많은 분들 뵐 수 없다는 건 섭섭하다"고 밝혔다.

전작 '유괴의 날'을 위해 500:1의 경쟁률을 뚫고 배역을 따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던 유나. 이번 '굿파트너'의 경우에는 "먼저 미팅 제안을 주셨다"며 "같이 감독님 뵙고 대본 보고 리딩도 가볍게 해보고 그러면서(캐스팅이) 된 것 같다. 감독님이 '파친코' 때부터 저를 잘 봐주셨다고, 그래서 연락을 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감정신으로는 두 장면을 뽑았다. 먼저 '아빠한테 가장 큰 벌은 나 못보는 거잖아'라면서 외도를 저지른 부친에게 직접 벌을 내렸던 장면. 이에 대해 유나는 "재희가 아빠를 너무 좋아한다. 아빠랑 헤어지게 되면 너무 힘들고 속상할 것 같아서 꾹꾹 참으면서도, 아빠한테 우는 모습을 안보여주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 이만큼 화났고 이만큼 속상했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고 재희의 마음을 설명했다.

장나라와 오열을 쏟았던 병원 신 역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촬영날이 제 생일이었다. 장나라 배우님이 케이크도 주시고 축하를 잔뜩 받고 오후에는 그런 감정신이 있었던 것"이라며 "원래 더 투덜대는 대사가 있었는데 오전에 감독님과 연락을 하면서 재희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쪽으로 조금 수정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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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S, 스튜디오앤뉴



감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재희를 연기하며 힘든 부분은 없었을까. 유나는 "대본을 봤을 때 슬프더라. '이런 감정으로 하면 되겠다'는 느낌이었다"며 "드라마가 방영이 되고 나서 여기저기서 괜찮냐고, 힘들지 않냐고 연락이 많이 왔다. 저는 저의 장면만 촬영하다 보니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데 드라마 보니까 '재희 너무 힘들었겠다' 이런 생각이 들긴 했다"고 의연하게 이야기했다.

아빠 역할을 한 지승현은 극중의 불륜과 뻔뻔스러운 만행으로 인해 대국민 사과영상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딸 재희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는 항의 아닌 항의를 받고 2차 사과 영상까지 올렸다. 유나 역시 이를 봤다며 "첫 번째 걸 보고 아빠가 왜 재희에겐 사과를 안하시는 거지 생각했다"고 웃은 뒤 "두 번째 사과 영상에서 재희에게 사과를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굿파트너'는 최고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인기 아래 지난 20일 종영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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