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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남윤수가 신장이식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남윤수가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 후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윤수는 최근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해준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이날 남윤수는 심각한 표정으로 병원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 드라마 촬영 직전에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고서 제가 저의 신장을 저의 아버지에게 이식을 해드렸습니다. 큰일을 했다고 생각 안하고요. 대단한 일인 건 잘 모르겠고,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거 같다”고 전했다.
특히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아버지가 말기신부전 5기 마지막 단계였다. 피부가 많이 까매졌고, 당뇨가 있으신데 저혈당이 왔다. 저혈당이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더라. 땀도 많이 흘리시고 기억도 잘 못하시고 욕도 많이 하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윤수는 “검사 받으러 병원을 가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연락이 안 되더라. 전화를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 지하 3층에 있다고 해서 가보면 없다. 자기가 운전하고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 거다”라고 회상하며 혈액 투석을 평생 해야 하는데 10년 생존율이 25% 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 75%는 돌아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다 큰일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어떻게 해야 되나 생각하다 주말에 찾아가서 제가 신장 이식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큰형은 최근에 결혼도 했고 아기도 있고 작은 형은 사회 초년생이고 하니까 제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오직 아버지 건강만 생각하고 신장이식을 결정했다는 남윤수는 이식 수술 후 몸 상태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신장이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된 남윤수는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결과가 좋다는 주치의 말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런 가운데 주치의는 “환자분이 마음이 곱다. 수술실에서 다른 환자들은 욕도 한다. 남윤수 환자분은 마취되는 순간에 ‘아버지 잘 부탁드려요’ 이러면서 마취가 됐다. 수술실에 있던 사람들이 놀랐다. 정말 효자구나 했다. 눈물 한 방울 또르륵 흘리면서 마취를 했다. 훌륭한 아들이다”라며 남윤수를 칭찬했다.
“쉽지 않은 수술인데 무섭지 않았냐”는 질문에 남윤수는 “안 무서웠다. 빨리 그냥 했으면 좋겠다 했다. 수술 직전 아버지를 만났는데 우시더라. ‘아빠 우리 건강히 만나자’ 했다”라며 “아빠 앞에서 어떻게 눈물 흘리냐. 아빠가 보면 더 힘든데”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이연복은 “윤수가 정말 어른이다. 기특하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나 수술 전, 아버지는 남윤수의 신장이식을 반대했었다고. 남윤수는 “연기를 하고 있고 보이는 직업이서 아버지가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내가 한다고 했다. 일부러 연락도 잘 안하고 알아서 혼자 준비했다. 병원도 혼자 찾아보고 신장이식이 가능한 병원에는 대부분 연락을 했다. 기본 검사는 다 하고 피 검사도 처음에 8, 9통도 처음에 뽑고 여러번 뽑는다. 정신과 삼담도 했다. 혼자 묵묵히 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윤수는 아빠 건강만 생각했다며 “힘들고 지친 모습이 보이니 내가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좀 커졌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후 아버지의 주치의도 찾은 남윤수는 아버지 역시 다행히 잘 회복 중이라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뿐만 아니라 장기 이식을 도와준 모든 의료진을 찾아 도시락과 손편지를 함께 선물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의료진들은 “남윤수 씨가 찡그리는 표정을 본 적이 없다. 기증자가 병원비도 다 냈다. 나이 상관없이 배운 점이 많다. 기특하다”라며 극찬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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