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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백종원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 싸우다 정들어...술 사주면서 화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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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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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백종원이 안성재 셰프와의 케미를 자랑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서는 "흑백요리사 얘기할 건데 퍼트리면 안 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함께 심사위원으로 호흡을 맞춘 안성재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 '흑백요리사'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백종원은 "나랑 저번에 촬영할 때는 사이 되게 안 좋았었는데, 정들었다니까. 싸우면서 정들었다"라며 "지금은 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흑백요리사'에서) 둘이 안대 쓰고 평가할 때 신기했었다. 다른 것보다 둘이 똑같이 2:0 줬던 게 훨씬 많이 나왔었다. 무조건 1:1이면 토의해서 결론을 내야 된다고 해서 ‘오늘 촬영 못 끝내겠다.’ 했는데, 2:0이 나와서 놀랐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그 이후로 급격하게 친해졌다"라고 말했고, 이를 듣던 안성재 셰프는 "근데 (이후로도) 몇 번 사이 틀어지지 않았었나"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를 보던 제작진은 "어떻게 화해했나?"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에이, 심사 기준에서 서로 이견이 있기 때문에, 성인들이 무슨 화해냐"라면서도 "내가 술 사줬다. 회식비 주로 내가 다 냈잖아"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안성재 역시 "그때 화해했죠"라고 인정했다.

백종원은 "정말 우리가 좋았던 게, 서로 단점이 아니라 다른 점을 보고 있어서 좋았다"라고 두 사람의 호흡을 돌아봤고, 안성재 셰프 역시 "대표님께서도 파인 다이닝이나 고급 음식을 전문 하셨더라면, 서로 어떤 생각하는지 비슷했을 거 같다. 그런데 음식이라는 게 안 그렇지 않나. 저한테는 ‘아 저렇게 볼 수 있구나’가 너무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종원은 "무엇보다 좋은 게, 프로그램 끝나고 요리사들끼리 모임이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 부르지?"라고 의아해하면서도 "(아무튼) 저희 둘은 실제로 친하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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