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인지 극악인지 사람 마음먹기에 달려"
22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극한투어'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가운데 JTBC 아나운서 강지영, 코미디언 이은지, 유수연 PD, 손창우 CP, 코미디언 조세호 박명수(왼쪽부터)가 참여했다.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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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극악과 극락을 결정한다. '극한투어'가 뻔한 여행 예능의 틀은 벗어던지고 '오감 만족 고자극 체험'으로 시청자들에게 도파민을 안긴다.
20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극한투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손창우 CP 유수연 PD와 코미디언 박명수 조세호 이은지 그리고 JTBC 아나운서 강지영이 참석했다.
'극한투어'는 세계 곳곳에 숨겨진 극한의 인물이나 장소를 찾아 '극악'과 '극락'을 오가며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은 평소 관심이 있었거나 SNS에서나 한 번쯤 본 적이 있었던 극한의 여행지를 직접 선택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먼저 손창우 CP는 "현재 콘텐츠 불경기 시대다. '어떻게 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내가 잘하는 걸 하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7년 tvN '짠내투어'를 성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행 예능을 다시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짠내투어'와 '극한투어'의 차이점으로 키워드를 꼽았다. 손 CP는 "'짠내투어'는 '가성비' '스몰 럭셔리'에 중점을 뒀지만 요즘 트렌드는 '고자극' '도파민 폭발'이더라. 이 키워드와 여행 예능을 접목시키니 '익스트림' '극악의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처음엔 '극악 여행'을 기획했지만 박명수와 조세호가 안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극한'의 다른 개념인 '극한으로 좋은 것'을 떠올렸다. 극악에서 극락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연 PD는 "극악인지 극락인지는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고편에서 이은지가 '해골물 투어'라고 했듯 누군가에겐 극악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겐 극락일 수 있다. 시청자들이 본인한테 극악인지 극락인지 생각하면서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디언 박명수(왼쪽)와 이은지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극한투어'에서 각각 중국 충칭과 태국을 여행한다.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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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MC로 박명수 조세호 이은지 강지영가 활약한다. 박명수는 댄서 가비와 중국 충칭을, 조세호는 가수 장우영과 튀르키예를, 이은지는 댄서 립제이와 태국을, 강지영은 여행가 제이와 스리랑카를 여행한다. 이 밖에도 이관희 아모띠 남희두 이나연 등이 출연하며 프로그램의 활력을 더한다.
'짠내투어'에 이어 '극한투어'에 출연한 박명수는 프로그램의 특징으로 '화장실 갔다 와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잠깐 안 봐도 이해가 될 정도로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 굉장히 라이트해(가벼워) 보기 편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충칭에서 해발 1200m의 다리를 건넜다는 그는 "과거 '무한도전'에서 '편한데 8시간 있을래? 무서운 곳 1시간 있을래?'라는 질문에 후자를 택했한 적 있다. 지금 나이가 들고 보니 막상 그렇게 무섭지 않더라"라며 약간의 스포도 곁들였다.
tvN '지구오락실'에서 한 차례 태국에 다녀온 이은지는 '극한투어'에서도 태국을 간다. 이와 관련해 이은지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시장'이라 불리는 '매끌롱'에 가고 싶었다. 또 계급사회가 존재하는 태국에서 총리 손녀의 삶을 살아볼 수 있었다"며 "'지구오락실'에선 맏언니 이미지지만 립제이와 함께 가니 편한 동생 바이브가 나온다. 오랜만에 '깨발랄'한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극악과 극락이 공존하는 게 흥미로웠고 '맵단짠(맵고 달고 짠)'이라는 MZ세대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다"며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JTBC 아나운서 강지영(왼쪽)과 코미디언 조세호가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극한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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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결혼을 앞둔 조세호는 튀르키예에서 신선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고 실제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능으로서의 재미도 있었지만 '형제의 나라'라는 따뜻함이 크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는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의 감정선도 재밌게 보인다. 곧 신혼여행을 가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맛집을 찾을 수 있겠다' '이런 행동을 하면 함께 가는 친구가 힘들어하겠다' 등을 느겼다"며 "둘이 가는 여행이다 보니 커플인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14년 차 아나운서인 강지영은 여행 첫 고정 MC에 도전한다. 그는 "나름 이것저것 해봤다고 자부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너무 힘들어 '이렇게 예능을 배우는구나'를 느꼈다. 감성이 한층 깊어졌고 '이 정도도 했는데 내가 뭘 못할까' 이런 식으로 세상을 보는 게 따뜻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자사 프로그램 출연한 터라 출연료 이야기도 나왔다. 강지영은 "제가 알기론 (따로) 없다"면서도 "무형적 가치를 얻는데 뭐가 중요합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출연자들은 '극한투어'를 추천하고 함께 가고픈 인물을 언급했다. 이은지는 최근 '쥐롤라'로 핫한 이창호를, 조세호는 주우재를, 박명수는 최예나를, 강지영은 본인과 접점이 없지만 동갑인 1989년생 방송인을 꼽았다.
'극한투어'는 22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하며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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