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남지현 “한유리 잘크자 파이팅” (낰낰 종합)

남지현. 사진|낰낰 캡처

배우 남지현이 인생 캐릭터로 남을 ‘굿파트너’ 한유리 변호사에게 응원을 보냈다.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20일 인기리에 종영하는 가운데 남지현이 전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낰낰’ 인터뷰에 출연했다. 이날 남지현은 단정한 한유리 변호사와 달리 파마머리로 등장해 똑순이 복실이의 사랑스러움을 뿜어냈다.

낰낰을 진행하는 남혜연 기자가 “한유리 변호사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남지현은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이 다 ‘유리가 남지현이구나’ 생각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남지현은 “어떤 부분이 비슷하냐고 여쭤보니 ‘그냥’이 젤 많더라”면서 “유리가 입바른 소리를 잘한다. 생각은 뚜렷한데 융통성이 부족하고 아직 주변 시야가 넓지 않다. 그러면 화가 많이 날 수 있다. 그런데 방향성은 옳다. 뭘해도 미워 보이지 않고 정의로워 보이고, 당황스럽지만 맞는 말을 한다”고 자신과 닮은 한유리를 설명했다.

남지현. 사진|낰낰 캡처

2000년 방영된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 역 이요원의 아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남지현은 이후 학업과 연기 생활을 균형있게 병행하며 잘자란 아역 스타의 대명사가 됐다. 미모 연기력 지성 다 갖췄다. 이혼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굿파트너’에선 배우 장나라와 굿 파트너 호흡을 맞춰 두 배우 모두 인생 캐릭터를 갈아치웠다.

남지현은 “좋은 어른들을 많이 만났다. 클수록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며 “대체불가 좋은 어른 1번은 “부모님”이라고 말해 화목한 가족관계를 보여줬다.

현실과 달리 ‘굿파트너’에선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자란 한유리 변호사 역을 맡은데 대해 “이혼 가정의 자녀인 한유리가 (법무법인에서) 이혼팀에 가기 싫어한 마음이 이해된다”고 공감했다.

실제와 연기의 온도차는 장나라도 마찬가지였다. 행복한 가정을 꾸린 장나라는 차은경 변호사 역을 맡아 이혼의 아픔을 겪는 연기를 기막히게 소화했다. 남지현은 “장나라 선배님이 사랑꾼이더라”고 폭로하며 “잠깐의 통화나 사진 찍어 카톡을 보낼 때 선배님 얼굴이 해사해지더라”고 귀띔했다.

남지현. 사진|낰낰 캡처

이런 작품을 찍다 보면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남지현은 “올해 초 언니가 결혼했는데 친한 친구들은 아직이라 결혼이 실감 안 난다”며 “결혼에 대해 뭘 바라기보다 내가 좋은 상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한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많은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해석됐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여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남편이 나의 10년 지기 절친과 바람 났다면? 누가 더 미울까?”하는 질문에 남지현은 “그냥 둘 다 인생에서 아웃시켜야죠. 둘다 손절해야지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라며 발끈하며 한유리와 찰떡 싱크로율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유리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격려를 제일 많이 해주고 싶다. 한유리 잘 크자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남지현. 사진|낰낰 캡처

작품이 끝나면 올스톱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그는 “일주일에 필라테스와 PT를 각각 두번씩 한다. 단체수업으로 요가도 한다. 피부과 관리도 받는다. 주말엔 집안일 하고 고양이를 돌본다”며 일상의 루틴을 들려줬다.

똑똑한 배우로 소문난 남지현은 “연예계 생활과 학교 생활 반반으로 병행하며 현장학습 야간자율학습 수학여행까지 그 나이대 할 수 있는건 다 해봤다. 소개팅도 해봤다”며 보기드물게 균형있는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우승한 댄스 크루 베베의 리더 바다(이바다)와 고교 동창으로 학생회를 같이 했다는 그는 “바다는 그때도 춤을 췄다. 키 크고 마르고 팔다리 길어 다 바다 팬이었다”고 애정 가득하게 소개했다.

남지현은 11월 또 하나의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오는 11월 열리는 가요시상식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첫 회 MC로 낙점돼 그룹 뉴진스 하니, 에스파 윈터와 각각 진행자로 호흡을 맞춘다.

남지현은 “시상식은 많이 가봤지만 진행자로는 처음이다. 하니랑 아직 못 만났는데 저도 평소 너무 좋아하는 가수라 부담 보다는 기대되고 설레고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무살 때까지 어머니와 함께 일한 남지현에겐 매니지먼트 숲이 첫 기획사로 어느새 내년이면 10년이다. 가족같은 호흡을 맞춰오며 남지현은 차근차근 성장해 이제 2030 대표 여배우가 됐다. 그리고 남지현의 필모그래피에 ‘굿파트너’는 자랑스러운 한 줄로 남게 됐다. 마지막회에 신입 변호사로 배우 고아성이 등장하며 ‘굿파트너’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굿파트너’ 시청자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남지현은 “너무 감사드린다. 시청률 잘 나오는게 요즘 정말 힘든데 보시는 분들이 만들어주시는 거다. 저희가 열심히 한다고 언제나 똑같은 결과로 따라오진 않는데 예상보다 좋은 결과에 감사드린다”며 “그만큼 보신 시청자 분들한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끝까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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