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1월 20일 일본 오쿠마시 도쿄전력에 오염수 저장 탱크들이 늘어서 있다. 2023.02.15/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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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중국의 오염수 시료 채취를 조건부로 허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일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그로시 라파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전화해 중국 등의 전문가도 참가하는 형태로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해수와 어류 조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을 합의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시키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개시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7월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독자적인 오염수 시료 채취를 요구했다.
IAEA는 지난해 10월 일본, 한국,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해양 시료를 채취했으나, 중국 측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독자적인 시료 채취를 요구한 것. 또 중국은 원전 주변 토양 등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것도 요구해 왔다.
다만 일본 측에서는 IAEA의 기준에 따라 필요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해 왔다.
요미우리는 "이번 합의는 IAEA 주도의 틀 아래에서 감시 태세를 중시하는 일본의 입장과 중국의 입장도 고려한 대응"이라며 "중국은 해당 조처가 이행되면 수입을 꾸준히 회복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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