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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KBO리그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김도영은 대기록을 세운 날 결정적인 2실책으로 아쉬움도 남겼다. 시즌 40홈런-40도루 달성보다 시즌 30실책 도달이 더 빨랐다.
김도영은 9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에 각각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남긴 김도영은 19일 경기부터 시작해 잔여 경기에서 모두 리드오프 자리에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1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 선수는 3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면서 계속 리드오프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40홈런-40도루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기회를 충분히 부여해야 한다. 3번 타순보다는 1번 타순이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갈 수 있고, 팬들도 김도영 선수를 더 보고 싶어 하시니까 이렇게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만큼 김도영도 의욕적으로 시즌 40홈런-40도루 달성에 더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김도영은 19일 경기 1회 초 첫 타석부터 잠실구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도영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최승용의 2구째 128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렸다. 한 끗 차이로 홈런에 실패해 잠실구장 관중들의 탄성을 일으켰다.
이후 김도영은 박찬호의 볼넷과 2루 도루로 이어진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이 득점으로 시즌 135득점 고지에 올랐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보유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 달성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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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 달성으로 남은 타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김도영은 3회 초 두 번째 타석과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7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도영은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9회 초 2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도영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에 머물러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히려 김도영은 수비에서 더 큰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김도영은 3회 말 2사 1, 3루 위기에서 이유찬의 높게 뜬 내야 뜬공을 두고 1루수 변우혁과 함께 머뭇거리다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이 실책으로 3루 주자 득점이 이뤄졌다.
김도영은 7회 말 무사 2루 상황에서도 허경민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포구 실책으로 2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두 차례 실책도 결정적인 상대 추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도영은 이날 두 차례 실책을 더해 시즌 30실책 고지에 올랐다. 시즌 30홈런-30도루-30실책이라는 보기 힘든 진귀한 기록이 탄생했다.
물론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 나온 실책 장면이라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한국시리즈에 앞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정규시즌 김도영이 집중할 곳은 오직 시즌 40홈런-40도루다. 김도영은 남은 경기 동안 3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오가며 리드오프 선발 출전에 나설 계획이다. 과연 김도영이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해 화려한 피날레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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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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