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공청회서 각계 전문가 한목소리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공청회 |
충북도는 19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이 사업 공청회를 했다.
도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5호로 지정된 도청 본관을 도서관, 전시관, 체험공간, 북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해 일반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는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전문가와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들은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춰야 본관을 도민에게 개방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이승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개발과장은 "특정 시설보다는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고, 여기에 최신 문화 트렌드를 잘 반영한다면 도민들의 만족도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백창화 숲속작은책방 대표는 "도청 본관은 문화재로서 건축물 자체의 특징과 한계가 뚜렷해 유용한 공간 설계가 어디까지 가능한지가 이 사업의 핵심이며, 타지역과 차별화가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충북도청 본관 |
그러면서 "도민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열린 책 공간, 특히 그림책도서관으로 특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그림책을 매개로 제작,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개방 공간이 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육아카페인 맘스캠프의 김선영 대표는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치문화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학교, 아동단체, 지역 커뮤니티, 작가 등이 함께하는 독서클럽 등 가족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동선 소다미술관 관장은 "도청은 원도심에 있어 주민 누구나 마실 나오듯 방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주민들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는 사람 중심의 공간을 만든다면 도시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본관이 지닌 건축학적 가치와 역사성은 유지하면서 도민에게 다가가는 문화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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