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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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입장 수입도 신기록을 썼다.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정규리그 전체 720경기의 95%를 진행한 KBO리그는 10개 구단의 입장 수입 1505억 6493만 5895원을 기록해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입장 수입 1000억 원(1233억 3309만 7171원)을 넘겼던 프로야구는 올해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관중이 34%나 증가했다. 이에 따른 입장 수입도 시즌 막판 1500억 원을 넘어섰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약 21억 원이었던 입장 수입은 1991년 100억 원 고지를 밟았고, 1995년 200억 원을 넘겼다. 이후 2009년 300억 원, 2010년 400억 원, 2011년 500억 원, 2012년 600억 원을 차례로 경신했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7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9년 만에 2015년 입장 수입의 2배가 넘는 15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할 때 입장 수입은 30% 증가했다. 특히 올해 10개 구단 중 최다인 44번 매진 행렬을 이룬 한화의 입장 수입은 지난해보다 47%나 급증한 119억원이다. 평균 관중 수도 지난해 7617명에서 올해 1만 13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KIA의 관중은 지난해(1만 168명)보다 68% 증가한 1만 7062명이고, 입장 수입은 44% 올라 145억원을 기록했다.
KIA를 비롯해 삼성, KT, SSG, 한화, 키움 등 6개 구단은 시즌 누적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KIA와 삼성은 각각 2014년, 2016년 신구장 개장 후 최다 인원을, SSG는 인천 연고 팀 최초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LG는 잠실 구장 최초 홈 130만 관중 입장을 눈앞에 뒀다.
한국프로야구는 지난 15일 출범 43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에는 143만명이 입장했고, 2016년 800만 관중을 넘은 데 이어 2017년에 840만명을 동원해 최다 관중 기록을 쓴 바 있다. 올해는 평균 관중이 1만 5000명을 넘나들 정도로 흥행 열풍을 이어가며 900만은 물론, 1000만 관중 돌파라는 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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