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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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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76ERS, 필라델피아 잔류? 시장 새 경기장 건설 합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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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진통을 겪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AP’ 등 현지 언론은 19일(한국시간) 셰릴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의 발표를 인용, 필라델피아 시정부가 세븐티식서스 구단주 그룹과 새 경기장 건설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정부는 이 합의한을 시의회로 보낼 예정이다. 시의회의 승인을 얻으면 새 경기장 건설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현 홈구장 웰스파고 아레나와 2031년까지 계약돼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세븐티식서스는 현재 셋방살이중이다. NHL 구단 플라이어스와 함께 사용중인 웰스파고 아레나는 플라이어스를 보유한 컴캐스트 스펙테이터사가 보유하고 있다. 현재 2031년까지 임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세븐티식서스는 자신들이 보유권을 가진 새 구장을 원하고 있다. 구단이 구장 보유권을 가질 경우 콘서트 등 부대 행사에서 나오는 수입도 확보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7월 필라델피아 시내에 새로운 체육관을 건설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그러나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없이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경기장 인근 차이나타운 지역 거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힌 것이 문제였다.

차이나타운 지역을 대표하는 활동가들은 차이나타운 지역이 지난 1990년대 이후 줄곧 개발의 압박을 받아온 것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시장에게 계획을 거부할 것을 촉구해왔다. 지난 1991년에는 차이나타운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가 건설돼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고속도로 위로 나눠진 두 지역을 잇는 공원을 조성하고 1억 59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얻는 것으로 합의를 봤었다.

파커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 합의는 아주 역사적인 합의다. 이는 필라델피아 시민들을 위한 옳은 제안이라고 믿는다. 차이나타운 거주민 분들도 내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우리는 미국내 최고의 차이나타운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여러분을 지지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약속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발표는 최근 뉴저지주 주지사가 직접 4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을 당근으로 제시하며 필라델피아 바로 옆 강 건나 지역인 캠든으로의 연고 이전을 제안한 이후 나온 것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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