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2차 사과 "제 행동 무지하고 경솔했다"

곽튜브,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 올렸다가 시청자들 비판
결국 2차 사과 "제 행동 무지하고 경솔했다"

인기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가 일부 팬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인기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가 일부 팬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이나은은 과거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인 이현주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18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나은을 두둔한 발언이 담긴 영상을 내린 이유와 2차 사과문을 게시했다. 먼저 곽튜브는 "이나은을 학폭 가해자로 알고 차단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과 친분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곽튜브의 제안으로 두 사람의 이탈리아 여행이 시작됐다.

이어 "학폭 피해자로서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는 앞서 게시한 공식 사과문에 이은 2차 사과문이다.

논란은 지난 16일 공개된 곽튜브와 이나은의 이탈리아 여행 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폭 관련 기사를 보고 놀라서 이나은을 차단했다가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차단을 풀었다고 사과했다. 이나은은 "그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속상했다. 많이 슬펐다"라고 고백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이나은이 그룹 활동 당시 같은 멤버인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두고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곽튜브는 그간 여러 방송에서 왕따와 학폭 피해자였음을 밝혔는데 이러한 것들이 역풍이 된 상황이다. 특히 곽튜브에게 공감하고 위로를 건넸던 팬들의 결국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 상황을 수습 중이다.

한편 이현주의 괴롭힘 피해 의혹은 2021년 알려졌다. 이후 소속사 DSP미디어와 에이프릴 멤버들은 이현주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22년 에이프릴은 해체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