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빅컷'에도 일제히 하락 마감…커지는 경기침체 '공포'

다우 0.25%·S&P500 0.29%·나스닥 0.31%↓

연준의 빅컷 단행으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기준 금리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 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103.08 포인트) 내린 4만1503.10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16.32 포인트) 하락한 5618.26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1%(54.76 포인트) 내린 1만7573.3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급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강한 매도세를 맞으며 하락 마감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애플(1.80%)을 제외한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보다 1.0% 하락했으며, 엔비디아(1.92%), 아마존닷컴(0.24%), 테슬라(0.29%)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이날 기준 금리를 0.5%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연준은 이날 내놓은 점도표를 통해 연말까지 한 차례 더 0.5% 인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거래자들은 엄청난 금리 인하를 환영했지만, 연준이 잠재적인 경제적 약세를 극복하려 한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켜 심한 변동성 속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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