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파리바게뜨, 해태제과 등 가격 인하 릴레이
고물가에 소비자 부담 완화…업계 확산 기대감 높아
"밀가루 가격 내렸지만…부자재·운영비 등 부담 여전해"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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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뚜레쥬르에서 판매하는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가격을 19일부터 평균 6.7% 내리기로 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식빵 가격을 평균 7.3% 인하한다. 오트식빵 등 건강 식빵 대표제품 3종이 대상이다.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200~400원씩 내릴 예정이다.
앞서 해태제과는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인하했다. 계란과자(45g) 소비자가격은 1200원에서 1100원으로, 사루비아 통참깨(60g)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렸다. 칼로리바란스 치즈(76g)는 20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했다.
매일유업(267980)은 이달 중 스트링치즈 플레인(4개입) 제품 1종 가격을 10% 내리고 오뚜기eh 이달부터 들기름 2개 제품 가격을 10.5% 인하했다.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인하에 나서는 것은 고물가에 먹거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특히 일부 제품은 최근 밀가루, 설탕, 유지류 원가 하락세를 반영해 가격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제 소맥가격은 9월 기준 t당 196.55달러로 전년대비 8.8% 낮아졌다. 연중 최저 수준이다. 지난 7월(208.33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0달러를 밑돌았다.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연장 거부 등으로 밀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 6월(417.64달러)과 비교하면 110% 이상 내렸다. 원당가격 또한 지난 1월 t당 469.86달러에서 9월 411.64달러로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25%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과자·빵 등에서 시작한 가격 인하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가격 인하는 아직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권고에 따라 일부 업체는 가격을 내렸고, 밀가루 가격을 제외한 원부재료 가격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은 많이 떨어졌지만 다른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 가격을 내리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운영비용이나 인건비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고 각사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인하에 동참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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