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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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LIV 골프가 미국 내에서 좀처럼 흥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8일(한국시간) “존 람이 우승한 LIV 골프의 시카고 대회 시청 가구가 8만 9000 가구에 불과했다며 이는 시즌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라고 TV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사 수치에는 디지털 플랫폼 LIV 골프 플러스 시청자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팀 챔피언십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LIV 골프가 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를 덧붙였다.
오히려 같은 기간 열린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은 65만 7000 가구가 시청해 LIV 골프보다 7배나 많이 봤다.
미국에선 남자 골프인 PGA 투어가 여자 골프인 LPGA 투어보다 월등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LIV 골프를 출범 3년이 됐음에도 여전히 인지도를 끌어 올리지 못하면서 흥행 참패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골프위크는 “LIV 골프가 PGA투어와 합병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인기 스타들을 데려가는 등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TV 시청률은 아직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라며 “남자 프로골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 대우를 받는다. 특히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펀드(PIF)가 투자하면서 한 해 2조 원이 넘는 큰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기대만큼 관심 끌기가 늦어지고 있고 전망도 밝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LIV 골프 시카고 대회에선 존 람이 우승을 차지해 개인전 시즌 포인트 1위 선수에게 주는 1800만 달러(약 239억 7000만원)의 보너스와 이날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 2000만 원) 등 총 2200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람은 이번 시즌 상금으로만 1670만달러(약 222억 4000만 원)에 보너스 상금 1800만 달러를 획득했다. PGA 투어에선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상금 2922만 8537달러에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 컴캐스트 비즈니스 보너스 상금 800만 달러를 포함해 올 시즌에만 61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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