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포드 1군 데뷔' 김지수, 리그컵 3-1 승리에 기여...감독은 "경험 통해 더 성장하길"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컵 대회 경험을 통해 김지수와 같은 선수들이 더 발전하기를 원하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소속 레이턴 오리엔트에 3-1로 이겼다.

김지수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로 간 김지수는 B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주로 1군과 훈련을 하면서 적응에 초점을 뒀다. 1군 정식 승격을 하면서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센터백 탄생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프리시즌에도 중용이 되면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프랭크 감독은 임대 대신 1군 기용을 할 것이라 공개적으로 말했는데 매번 명단 제외가 됐다.

셉 판 덴 베르흐가 영입된 가운데 김지수는 EFL컵 2라운드 콜체스터전 명단에 포함됐다. 데뷔전이 예상됐지만 결장했다. 이후 치러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명단에 없던 김지수는 레이턴을 상대로 명단에 들어갔다. 브렌트포드가 선제 실점을 당한 가운데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파비우 카르발류가 대단한 활약을 하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전반 17분 동점골을 넣었고 미켈 담스고르 골이 나온 상황에서 전반 45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득점에 도움을 올렸다. 3-1이 이어지던 후반 31분 김지수는 브라이언 음뵈모, 킨 루이스-포터와 함께 교체로 들어갔다. 판 덴 베르흐 대신 센터백을 맡으면서 1군 공식전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3-1 승리를 지켰다. 브렌트포드는 같이 데뷔전을 치른 토니 요가네와 함께 김지수를 조명했다.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데뷔도 기대할 것이다. EFL컵에 이어 향후 잉글랜드 FA컵까지 병행을 한다면 김지수를 브렌트포드 경기에서 볼 일이 더 많아질 것이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컵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지만 목표는 목표다. 강력한 팀을 만들기를 원한다. 토요일에 열리는 경기도 염두하며 라인업을 구성했다. 완벽한 균형을 찾으려 했다. 선수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할 것이다. 점점 더 팀에 들어아고 싶어할 것이다. 오늘 우리가 원하는 수준을 보여줬다. 레이턴을 상대로 잘했고 주도권을 잡고 공략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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