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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일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의 그릇된 평가가 손흥민의 9년간 헌신을 욕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토트넘은 아쉬운 마무리 능력과 부정확한 크로스로 인해 골을 넣지 못했다. 흔들리던 토트넘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실점을 했다. 토트넘은 윙어 손흥민을 중앙에 놓고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는 공세 속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고 졌다. 졸전 끝 2연패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토트넘 선수들을 향한 비난은 극에 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주고 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많은 걸 개선해야 하며 힘든 순간이니 다 함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이널 서드에서 골을 넣기 위해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자기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대부분 경기 흐름을 통제했고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득점을 잘하는 선수들이 이번엔 집중력이 없었다. 이에 따라 결과를 못 얻었다"고 하며 손흥민 의견에 동조하는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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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인터뷰에 불 같은 화를 냈다. "지배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확실히 우리가 경험한 역대 최악의 주장", "경기장에서 권위가 있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장을 줘야 한다. 손흥민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을 토트넘 역대 최악의 주장이라고 하는 건 손흥민에게 모욕적인 행동이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이제 30살을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전성기 기량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에버턴전 멀티골을 넣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좌측, 중앙 모두 활용 가능하며 양발, 결정력은 유럽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스타로서 스타성, 마케팅적 가치까지 보유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다른 스타들이 떠날 때 손흥민은 토트넘을 지켰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온 후, 토트넘 10년차를 앞둔 손흥민은 시즌 매갖 너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한 팀에 있는 건 좋은 노력이다. 일관되게 해야 하며 클럽에 뭔가 보답해야 한다. 난 아직도 내가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다면 전설이라 불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매우 행복해지고 싶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고, 특별한 시즌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하며 토트넘에서 우승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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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충성심을 드러냈고 토트넘 팬들을 향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에 주장을 맡았고 헌신과 분투를 통해 토트넘을 이끌었다. 높은 몸값 선수들이 오고 젊은 자원들 위주로 스쿼드가 재편됐다고 해도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주장 역할을 빼앗는다고 해도 그 누구도 손흥민만큼 해내지 못할 것이다.
분노만 앞세우고 객관적인 시선을 잃은 토트넘 팬들에 의해 손흥민의 명예가 훼손됐다. 토트넘 팬들은 자각이 필요하며 분노 대상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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