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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09년에도 17년에도 24년에도 '타이거즈 KS'엔 대투수가 있다…"모든 기운 우리에게 올 것, 자신 있다“ [KIA 정규시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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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2009년에도 2017년에도 2024년에도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엔 모두 '대투수'가 있다. KIA 투수 양현종이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의 기쁨을 맛봤다. 7년 전 한국시리즈 흐름을 뒤바뀐 완봉승을 이끌었던 양현종은 이번에도 타이거즈 구원자로 나설 전망이다.

KIA는 17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KIA는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타력으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지웠다. KIA는 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 시절을 제외하고 역대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나온 KIA 정규시즌 우승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8경기(166.1이닝)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 4.06, 125탈삼진, WHIP 1.26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선발진 연쇄 부상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 양현종은 잔여 등판에서 10년 연속 170이닝 소화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정규시즌 우승 세리모니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양현종은 "올 시즌은 시간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 시즌 초반 힘든 경기가 많았고, 중반에는 1위를 지키는 중요한 경기를 한 경기 한 경기 치러야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후반기 1위 자리를 계속 지키면서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광주에서 우승을 못 한 게 살짝 아쉽지만, 원정 응원에 오신 KIA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렸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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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7년 전 정규시즌 우승과는 달리 2위 팀의 경기 결과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바라봤다. KIA는 7년 전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정규시즌 우승 레이스 끝에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양현종은 "2009년과 2017년 때는 마지막까지 정규시즌 순위를 알 수 없었던 흐름이었다. 특히 2017년 때는 2위 팀 성적을 계속 의식하고 지켜봤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올해는 2위 팀 성적에 다들 크게 신경 안 쓰고 우리 할 것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2위 팀의 패배를 바라는 것보다 한 경기 한 경기 다 이기자는 자세로 임하니까 더 빠르게 우승을 확정짓는 결과로 나왔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양현종은 선수단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끈 이범호 감독과 베테랑 최형우에게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양현종은 "선수 시절과 코치 시절에도 함께 있었던 감독님이지 않나. 나에게나 다른 베테랑 선수들에게나 다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그게 잠깐 말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그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형우 형도 후배들과 자주 대화하면서 편안하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감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다가오는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좋은 기운이 올 것으로 확신했다. KIA도 7년 전처럼 양현종이 또 한국시리즈 구원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절대 지지 않는다는 게 부담 아닌 부담이긴 하다. 2009년과 2017년도에도 분명히 부담감은 컸다. 그래도 그런 전통을 겪었던 코치님들이 어차피 우승할 거라는 확신의 메시지를 주셨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일 거라 모든 기운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까 싶다. 한국시리즈 직행은 큰 복이다. 체력적으로 푹 쉴 수 있기에 자신 있다. 누가 더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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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학, 김한준 기자/김근한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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