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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ERA 1군 5.57&2군 6.23이지만…서울고 출신 19살 1R 루키, 5선발 기회 잡았다 “우리 팀 선발로 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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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선발로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선발부터 4선발까지는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평가받는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버티고 있고, 하영민도 선발 첫 시즌에 3선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신인 김윤하가 4선발로 가능성을 보이며 내년 시즌을 기대케했다.

하지만 5선발이 문제다. 여러 선수가 기회를 받았다. 이종민, 정찬헌, 김인범 등이 나섰지만 홍원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매일경제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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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을야구 진출이 탈락된 상황.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지만, 끝까지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 그리고 내년 시즌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누군가 5선발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홍원기 감독은 1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경기에 이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 바로 서울고 출신 신인 투수 전준표다. 1라운드 8순위로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운 강력한 구위가 장점으로 뽑히고 있다. 제구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 키움은 전준표에게 2억 1천만원 계약금을 선물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전준표는 4월 7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꿈에 그리던 데뷔 승리를 챙겼다. 4월 불펜으로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키움 불펜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4월 28일 처음 2군으로 내려간 이후 1군과 2군을 오간 전준표는 6월 2일 고척 SSG 랜더스전(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실점 패전)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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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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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기회를 받았지만 아쉬움이 더 크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9월 10일 SSG 2군과 경기에 선발로 나왔는데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2군 13경기 3패 1홀드 평균자책 6.23이다.

그럼에도 홍원기 감독은 내년, 내후년을 위해 전준표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전준표는 1군 선발 3경기에 나왔는데 3패 2홀드 평균자책 5.59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인 6월 2일 고척 SSG전에서는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홍원기 감독은 “전준표 선수는 전반기 때 여러 경험을 했다. 잔부상 때문에 공백기가 있었는데, 어차피 팀에서 선발로 성장해야 되는 선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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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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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결국에는 구속도 구속이지만 정확한 제구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구종도 괜찮고, 구위도 좋다. 그러나 제구력 때문에 고전을 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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