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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선수 지치게 하는 ‘9월 폭염’…KBO, 18일 경기 오후 5시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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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천=뉴스1) 김진환 기자 = 1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핸더스의 경기, 클리닝타임에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고 있다. KBO는 "전국 폭염에 따라 관중 분들과 선수단의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해 클리닝 타임에 10분간 휴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9.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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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KBO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경기의 시작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옮겼다.

KBO는 17일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 17일 사직 경기(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창원 경기(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 수원 경기(삼성 라이온즈-KT 위즈)의 시작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계속된 폭염과 맞선 대책이다. 7월과 8월까지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열던 KBO는 9월부터 기존처럼 오후 5시로 시간대를 옮겼다.

그러나 9월 중순이 된 이후에도 체감온도 30도를 가볍게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관중과 선수, 심판 등이 홍역을 앓고 있다. 구장 곳곳에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발생했고, 일부 선수와 심판은 탈수 증세로 교체되기도 했다.

KBO는 결국 17일 경기의 클리닝타임을 4분에서 10분으로 연장했다. 그러나 18일에도 폭염 예보가 있어 결국 경기 시작시간을 조정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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