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풍성한 공연으로 추석 연휴 안방극장에 '흥'을 전했다. TV조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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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풍성한 공연으로 추석 연휴 안방극장에 '흥'을 전했다.
영탁은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에서 트로트,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뜨거운 무대는 물론 관객들과 호흡한 다채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한가위 밤을 달군 흥겹고 유쾌한 특별쇼를 완성했다.
준비 단계부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쇼를 만들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표한 영탁은 한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채 달에서 나오는 듯한 오프닝으로 첫 등장부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곡 나훈아의 '사내'를 시작으로 민요 '강원도 아리랑', '한량가'를 애절하게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연 영탁은 '꽃바람 여인', '또 만났네요', '동반자'를 연이어 열창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깔끔한 흰 수트를 입고 분위기를 확 바꾼 채 무대에 선 영탁은 '신사답게', '누나가 딱이야' 등 텐션이 폭발하는 댄스곡으로 공연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센스 있게 가사를 개사해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위트 있는 제스처로 현장 호응을 유도하는 등 농익은 무대 매너로 보는 이들을 모두 무장 해제시켰다.
이날 공연에서는 영탁과 관객들이 함께한 사연 코너도 진행돼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사연이 채택된 관객을 위해 직접 만든 영탁표 송편 선물까지 준비한 영탁은 팬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진심으로 반응하며 열렬한 애정에 화답했다. 특히 영탁을 향한 찐 사랑의 힘으로 힘겨운 병을 이겨낸 한 팬의 사연에는 눈시울을 붉힌 채 팬을 꼭 껴안아 주며 "제가 계속 노래 잘 불러드릴게요"라고 다짐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영탁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가수 인생을 소개하며 공연하는 특별한 코너도 이어졌다. 영탁은 가수 인생에 있어 첫 발걸음이었던 노래 '비상'을 그때 그 시절의 감정을 담아 열창해 듣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14년의 무명 생활 이후 전환점을 맞게 한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 다양한 무대는 오디션 참가부터 단독쇼에 서기까지 영탁의 일대기를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영탁은 끝까지 지치지 않는 활력 넘치는 무대로 모두의 흥을 북돋웠다.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우길 걸 우겨', '니 편이야'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만든 데 이어 '카사블랑카'를 열창하며 섹시한 매력을 뽐내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특별 무대 '풀리나'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폭발적인 고음으로 가창력을 자랑해 현장을 압도했다. 끝으로 영탁은 "여러분이 저에게 있어 최고의 사랑입니다"라며 '최고의 사랑'을 마지막으로 무대를 마무리해 화려한 쇼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렇듯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한 영탁은 눈을 뗄 수 없는 역대급 공연으로 명절 밤을 수놓으며 자신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방송 말미 쿠키 영상을 통해 "'영탁쇼'가 시청률 1위를 하면 버스킹을 하겠다"라는 영탁의 공약까지 공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앞으로 영탁이 보여줄 다양한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지난 3일 새 미니 앨범 '슈퍼슈퍼(SuperSuper)'로 컴백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탁은 다음 달 25~27일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 '탁쇼3(TAK SHOW3)'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 도시들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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