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40)은 2021시즌이 끝난 후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당시 노경은의 나이 37세. SSG가 노경은을 원했고,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노경은은 2022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3.05의 성적으로 맹활약했다. SSG의 KBO리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에 힘을 더했다.
SSG 노경은.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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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오며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 3.58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30홀드를 챙겼다.
2년 연속 30홀드. 말이 쉽다. 언제 등판할지 모르는 필승조의 특성상, 매 이닝 집중을 해야 하고 몸을 풀며 준비를 해야 한다. 가뜩이나 노경은의 나이는 불혹이다. 한국나이로는 41세. 그러나 노경은에게 언제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그리고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 노경은은 또 한 번의 기록을 남겼다. 바로 자신이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구단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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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선이 7회말 3점을 가져오며 10-9로 역전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대타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고, 양도근 대신 타석에 선 윤정빈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로 돌리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은이의 구단 최다 홀드 신기록을 축하한다.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목표였던 35홀드(구단 최다 홀드 신기록)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 불펜 투수로서 꼭 한 번 달성하고 싶었던 목표였고, 달성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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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삼성과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오며 64승 68패 2무를 기록, 4위 두산 베어스와 2.5경기, 5위 KT 위즈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상수의 40홀드(2019시즌)에 욕심을 낼 법하지만, 지금은 욕심을 내지 않는다.
이어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도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 잔여경기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노경은의 감동적인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35홀드를 기록 중인데 데뷔 첫 타이틀 홀더도 눈앞에 두고 있다. 홀드 2위 임창민(삼성)이 28홀드를 기록 중인데 삼성의 남은 경기는 8경기. 남은 경기에서 모두 홀드를 챙겨야 노경은을 간신히 제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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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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