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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후계자 맞네…'고딩 FW' 야말, 지로나전 멀티골 폭발!→바르셀로나 5연승 쾌속 항해 [라리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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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 '고딩 신성' 라민 야말이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압승을 거뒀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켰고,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페드리와 마르크 카사도가 맡았고, 2선에 하피냐, 다니 올모, 라민 야말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지로나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파울로 가사니가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미겔 구티에레스, 데일리 블린트, 다비드 로페스, 알레한드로 프란세스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이반 마르틴과 존 솔리스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아르나우트 단주마, 빅토르 치한코우, 브리안 힐이 출격. 최전방에서 아벨 루이스가 바르셀로나 골문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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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지로나전 선제골 주인공은 바르셀로나 신성 야말이었다.

야말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압박이 통해 공을 뺏어내자 그는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슈팅으로 지로나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야말은 1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37분 바르셀로나 프리킥 상황에서 하피냐의 크로스가 수비벽에 맞고 흘러 나왔고, 세컨볼을 잡은 야말의 왼발 슈팅이 다시 한번 지로나 골망을 갈랐다.

야말의 멀티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3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2분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침투한 올모가 슈팅 각도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먼 포스트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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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완전히 경기를 지배한 가운데 후반 19분 페드리가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지로나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미드필더 카사도가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패스를 받은 페드리가 골키퍼까지 제친 후 공을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바르셀로나의 4번째 골을 장식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온 지로나 공격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게 일격을 맞아 한 골 실점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했던 지로나를 완파한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릭 감독은 리그 5경기에서 17골 4도움을 기록해 5연승에 성공하면서 바르셀로나를 라리가 선두 자리에 올렸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리그 5연승을 질주하는데 큰 역할을 한 선수는 다름 아닌 야말이다. 야말은 지로나전을 포함해 개막 후 리그 5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리며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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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야말은 라리가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자리 중이고, 도움 1위에 오른 상태이다. 공격포인트 숫자가 무려 7개나 되는데, 이는 올시즌 라리가 전체 1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2007년생 야말은 17세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선수이지만 이미 유럽 정상급 윙어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야말은 2023-24시즌부터 바르셀로나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0경기 출전해 7골 10도움을 올리며 10대 선수라는 믿기지 않는 활약상을 펼쳤다. 출전시간도 2955분이나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주전이 된 야말이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야말은 지난해 9월 조지아와의 맞대결에서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득점까지 성공해 7-1 대승에 일조하면서 스페인 대표팀 역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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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야말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생애 첫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치르는 유로 대회에서 스타로 거듭났다.

야말은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24 조별 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유로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당시 그의 나이는 16세 338일이었다. 또 크로아티아전에서 도움 1개를 올리며 유로 역대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토너먼트가 시작된 후 야말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스페인의 유로 우승에 일등 공신이 됐다.

16강 조지아전에서 도움을 올린 야말은 개최국 독일과의 8강전에서도 선제골을 도우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4강 프랑스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21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다니 올모의 역전골까지 더해지면서 스페인은 프랑스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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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의 활약상은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도움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이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통산 4번째 유로 우승에 성공했다.

스페인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야말은 자신의 첫 유로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또 대회 기간 동안 1골 4도움을 올렸기에 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와 도움왕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야말은 2024 발롱도르 후보 30인에도 포함됐다. 17세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됐기에 많은 팬들이 야말을 바르셀로나 레전드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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