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한 호텔에서 열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생일파티에서 영국의 전설적 밴드 듀란 듀란이 공연하는 모습. [사진 = 블로거 ‘사스 로간도 사솟’ SNS 캡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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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개인 생일 파티에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인 ‘듀란 듀란’이 공연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5일(현지시간) 래플러·인콰이어러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67번째 생일인 지난 13일 저녁 마닐라 인근 한 호텔에서 한 생일 파티에 듀란 듀란이 초청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정치 블로거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듀란 듀란의 호텔 파티장 공연 모습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생일 파티에 국민의 세금이 쓰인 것은 아닌지 의문을 나타내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비용을 친구들이 부담했다”며 “정부 비용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서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친구들이 그의 생일 파티에 거액을 쓴 만큼 숨은 동기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부터 평소 그의 호화로운 생활 방식에 대한 비난 등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래플러는 필리핀 정부의 공무원·공공기관 직원 행동강령·윤리수칙에 따르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공적 업무 과정에서 선물, 사례금, 향응, 대출이나 그 밖의 어떤 금전적인 가치를 지닌 것을 직접적·간접적으로 요청하거나 받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1월에는 영국의 세계적 록그룹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마닐라 인근 공연장에 헬기를 타고 날아가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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