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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 연장을 원한 켈리다. KBO리그 타 구단들의 부름을 받지 못하자 곧바로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메이저리그 계약은 당연히 어렵지만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켈리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샌프란시스코 소속이었던 2018년이었다. 30대 중반에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모두가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켈리는 해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차분하게 몸을 만든 켈리는 신시내티 선발진의 줄부상을 틈타 8월 25일 갑작스레 메이저리그 무대에 콜업됐다. 켈리는 25일 피츠버그전에서 감격의 복귀전은 물론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9일 오클랜드전에서 2⅓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고 내년을 바라보고 있었던 신시내티는 더 많은 자원의 실험을 원했다. 그렇게 켈리는 메이저리그 2경기 성적만 남긴 채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지만 다른 팀보다는 신시내티에서의 재콜업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조직에 남았다.
이후 켈리는 트리플A에서 세 차례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팀 선발진의 구멍이 생길 때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게끔 비상 대기를 하는 셈이다. 켈리는 2일 인디애나폴리스전에서 5이닝 3실점, 그리고 8일 잭슨빌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15일(한국시간) 아이오와와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는 등 고전한 끝에 7실점(6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와 2회는 무실점으로 잘 넘기며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3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3회가 시작하자마자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어 1사 1,2루에서는 유격수 에릭 곤살레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다시 만루에 몰렸고, 이어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야수 선택에 실책, 그리고 굴절 안타까지 겹치는 등 3회 운이 좋지 않았다.
켈리는 2-3으로 뒤진 4회에 1사 후 2루타를 허용한 것에 이어 2사 3루에서는 케빈 알칸타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도루까지 내줬다. 이게 화근이었다. 이후 켈리는 모이세스 벨레스테로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에 이어 매트 쇼에게 투런포를 맞고 실점이 7점까지 불어났다. 켈리는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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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조직에 남는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트레이닝부터 다시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선발진이 어느 정도 세팅되어 있는 신시내티는 켈리를 대체 선발 혹은 롱릴리프 자원으로 볼 전망이다. 반대로 방출된다면 또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이 특별하지 않다면 재취업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로에 서 있는 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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