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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추석 세뱃돈, '돈모으기+재미' 결합한 이색 상품 가입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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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가 돈모으기와 재미를 결합한 이색 상품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금융 상품은 딱딱한 것이라는 편견을 벗고 금융을 일상 속에서 플랫폼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금융이 플랫폼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서비스로 인식될 경우 시너지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적금을 부으면 맥도날드 할인 쿠폰을 주는 ‘26주 적금 with 맥도날드’를 내놨다. 26주 적금은 돈을 단순히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단순히 돈을 모으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 재미와 의미를 더한 대표적인 상품이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은 26주 동안 매주 최초 가입금액만큼 자동 증액된 금액을 저축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맥도날드와 함께한 이번 파트너 적금은 최대 60% 할인 쿠폰 혜택을 담았다. 2018년 6월 출시한 26주적금은 6개월 만에 100만 계좌를 넘었고, 지난해 8월 기준으로 누적 개설 2000만 좌를 돌파했다.

26주적금은 최초 가입 금액에 따라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가는 방식의 적금 상품이다. 최초 가입금액은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 원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1000원을 선택하면, 첫 주 1000원, 2주차 2000원, 3주차 3000원과 같이 26주 동안 자동으로 증액해 납입되는 구조다.

26주 적금은 소확행, 성취감, 도전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전까지 한 달에 한 번 납입하고 방치하는 상품으로 여겨졌던 적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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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돈나무 키우기'로 흥행에 성공했다.

돈나무 키우기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이용고객이 약 140만 명에 달한다. 일상생활에서 매일 케이뱅크 앱에 출석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재미를 느끼고 최대 10만 원 현금 보상까지 받을 수 있어 많은 고객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돈나무 키우기는 게임 요소를 활용해 재미를 더하고 즉시 현금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출석·임무 수행 보상형 서비스다.

돈나무를 키우기 위해선 매일 케이뱅크 앱에 출석하거나 앱 안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최종 성장단계(7단계)까지 돈나무를 키우면 100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돈나무 키우기를 시작하고 수확하기까지 빠르면 3일 만에 가능해 출시 후 3주 동안 60만 명의 고객이 돈나무 총 27만 그루를 키웠다.

특히 고객 중 돈나무를 한 번이라도 끝까지 키우고 다시 새롭게 키우기에 나선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많은 고객들이 돈나무 키우기를 통한 재미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마지막단계까지 돈나무를 키워 현금 보상을 가장 많이 받은 고객은 10만 4000원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관심이 더해지는 앱 테크 트렌드 속 돈나무 키우기를 통해 고객들은 재미는 물론 현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돈나무 키우기는 앱 안의 미션을 통해서 케이뱅크의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케이뱅크의 여수신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의 앱 페이지 방문 고객 수가 기존 대비 약 60%가량 증가했다.

친구 초대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돈나무를 키울 수 있어 이용자의 입소문도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케이뱅크의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친구 초대를 하면 보상 혜택이 주어진다. 신규 고객의 경우 초대한 고객과 초대받은 고객 모두 각각 현금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도전통장’을 출시했다.

도전통장은 통장 개설 후 1만 원의 도전 보증금을 예치하고, 평일 5일간 고객이 설정한 시간(오전 6시·7시·8시·9시 중 택1)에 출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상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상금은 참가자들이 모은 도전 보증금 총액의 연 2%의 보너스율을 곱한 금액이다. 평일 아침 출석 시 받는 행운번호 5개를 모으면 매주 토요일 행운번호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선정된다.

이 상품은 MZ세대에서 열풍인 ‘갓생(God生)’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갓생’은 신을 의미하는 ‘갓(God)’과 인생을 뜻하는 한자어 ‘생(生)’을 합한 신조어로, 건강한 생활 습관과 주체적인 삶의 태도 등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말한다.

자기계발, 취업 준비, 재테크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MZ세대들의 니즈와 맞아 입소문을 타면서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다.

도전통장을 통해 매일 일어나 출석체크 하는 평균 출석률은 70%에 달하며, 가장 열심히 이용하고 있는 고객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4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40대(30%), 30대(13.5%), 20대(9.4%), 10대 (2.4%) 순으로 40~50대 이상이 도전에 가장 열심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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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김범근 기자 (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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